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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다복지회 비리재단 퇴진과 민주 이사회 구성을 위해 1507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농아 아이들이 모여 생활하는 해아래집.

4년이 넘도록 에바다 사건은 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요즈음 아이들은 신이 났다. 우리나라 대표적 영화 주간지인 시네 21에 해아래집 소식과 아이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

표지 모델로 나온 것도 아닌데 하며 기자가 핀잔을 주자 아이들은 시사잡지가 아닌 영화잡지에 우리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손을 모으고(수화를 쓰니까)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한 여선생님은 여기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이성재가 표지모델로 같이 나왔기 때문에 더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귀띰하셨다.

이번 시네21의 에바다 취재는 지난해 12월 열렸던 제26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이 싸움을 기록한 영상기록 다큐-인의 다큐멘터리 <끝없는 싸움-에바다>(연출 박종필)를 상영한 집행위원회는 싸움의 주체 ‘해아래집’ 사람들에게 특별상인 ‘연대와 인권상’을 수여했고 이를 계기로 직접 시네 21 취재진이 직접 해아래집을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끝없는 싸움-에바다>는 지난 99년 에바다 농성 천일 행사 때 20분짜리가 제작되어 대학로에서 상영되기 시작해서 1999년 인권영화제에 정식 출품되었다. 그 이후에 비디오 테이프로 제작,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이 에바다 다큐는 지난 제 1 회 장애인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기존의 장애인 관련 다큐가 장애인 현실을 비교적 장애 극복이나 따뜻한 이야기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대부분인데 비해 지난 4년간의 에바다 농성 과정과 구조적인 장애인 시설비리를 차근차근 밝혀, 높이 평가 받고 있다.

96년 11월 이후 농성 1506일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에바다 사건은 아직도 구 재단의 반발과 지역 토착비리세력으로 인해 여전히 진행형이다.

에바다 관련 영상물은 다큐인에서 제작한 것뿐 아니라 이미 여러 관점에서 대학가에서 2편이 제작되었고 고등학생들이 1편을 제작중에 있다.

지금 현재는 제 1차 무료 배포본이 다 떨어져 대여만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 연락처 011-44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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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eduable.jinbo.net) 사무국장을 맡아 장애인들의 고등교육기회확대와 무장애배움터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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