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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종호


건설운송노조 노조원 500여 명은 5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부대를 입은 채 반라로 여의도 일대에서 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 불량 레미콘 납품 및 부당노동행위 사업장 사용자 처벌 △ 노조인정 및 단체협약 체결 △ 운반단가 현실화 △ 일요일 휴무 및 근로기준법 준수 △ 불량레미콘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 수립 및 법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일요일은 쉬고 싶다' '유재필 구속' '배고파서 못살겠다' 등 자신들의 주장을 쓴 쌀부대를 뒤집어 쓰고 손에 식기를 든 채 세시간여 동안 시위를 계속했다.

건설운송 노조는 지난 4월 10일 총파업에 들어갔고 이후 한국 레미콘 협동조합 연합회(회장 유재필) 소속 사업장들은 500여명의 노동자를 해고시켰다. 노조측은 구속 2명, 70명 검찰출두요구 등 노조탄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합회측이 노조를 부인하며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운송 노조는 5월 25일부터 여의도 공원에서 레미콘 차량 18대와 승용차 300여대를 동원해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레미콘 노동자 500여명은 '노동조합 인정'등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쌀부대를 뒤집어 쓴채 여의도를 돌며 반라 시위를 벌였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레미콘 노동자들이 한나라 당사 앞에서 집회를 시작하려 하자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이용식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에게 "한나라당과 관계없는 사안인데, 왜 여기서 하느냐"며 항의하고 있다.(사진 왼쪽)
레미콘 차는 장난감이지만, 저희는 장난이 아닙니다
한 노동자가 장난감 레미콘 차량을 줄로 매 끌고 다니면서 시위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레미콘 노동자들은 주당 70시간 노동에 월 80만원의 봉급을 받고 있으며, 사업주들이 불량레미콘 납품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 이종호


▲건설운송노조는 작년 9월 노동조합 신고 필증을 받았지만, 사용자들은 노조인정을 거부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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