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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여성 권리찾기 운동본부(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ㆍ전국여성노동조합)에서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권리찾기 사례집 "내 권리 이렇게 찾았어요"를 발간했다(신국판 총 96쪽).

본 사례집은 지난 1년간 '비정규직 여성 권리찾기 운동본부'를 통해 비정규직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까지의 과정들을 생생하게 담은 19개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사례별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꼭 알아야할 권리와 활용할 수 있는 법 조항, 권리구제 절차를 알기쉽게 보여주고 있다.

운동본부의 공동대표 이철순(李喆順), 최상림(崔相林)은 발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지난 1년간 운동본부에 약 1000여건의 상담이 접수되어 크고 작은 투쟁을 함께 해왔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부당하게 대우받는게 당연하다는 현실에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해간 여성노동자들의 인간승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제도의 미흡함, 그리고 사용자들의 낮은 법준수 의식, 행정기관의 감독기능 부실로 인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현행법상의 권리조차 확보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현실이다. 용기있게 대처해서 자신의 권리를 확보한 비정규직 여성들은 소수이지만, 현 시점에서 우리가 이 사례집을 발간하는 이유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하나하나 권리를 찾아나갈 때 비로소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이 개선될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빠른 시일내에 정부와 국회가 비정규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개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총 7개장으로 이루어진 이번 사례집은 제1부에서는 파견법 시행 2년이 되는 시점인 2000년 7월을 앞두고 벌어진 파견여성노동자들의 해고에 대항해 승리한 사례들을, 제2부에서는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부당해고된 여성노동자들의 권리찾기 사례들을, 제3부에서는 근로기준법조차 적용되지 않는 사업장에서 일하던 여성노동자들의 권리찾기를 각각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제4부에서는 재계약 때마다 근로조건이 낮아지는 용역업체 여성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에 맞서 승리한 사례들을, 제5부에서는 노동자임을 선언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투쟁을, 제6부에서는 직장내 성희롱에 당당히 맞서 권리를 찾은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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