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지난 4일 한나라당 '김대중 정권 언론탄압 규탄대회' 이후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탈세 고발된 언론사 사주의 구속을 주장하고 있는 언론·시민단체를 겨냥해 "일부 시민단체들이 최면에 걸려있다. 제 정신이 아니다"라며 "(일부 시민단체들은) DJ가 하는 것은 다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문모니터위원회 김은주 분과장 등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간부 8명은 5일 성명을 내고 "김문수 의원은 민언련을 비롯한 언론시민단체에 가한 망언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 민언련을 비롯한 언론시민단체가 DJ를 맹종하고, DJ를 추종하는 행동을 벌이기라도 한 듯 발언을 한 것은 명백히 언론개혁운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고, 언론개혁운동의 발목을 잡기 위한 술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또 "김 의원은 동아투위 해직 언론인 출신으로 수십 년 동안 언론개혁의 한길로 올곧게 매진해 온 본회 성유보 이사장을 '조선일보에 한이 맺힌 사람이다'며 마치 본회가 성 이사장의 개인적 감정에 의해 수구언론사를 공격하고 있는 것처럼 매도했다"며 "김 의원이 스스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고,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언론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언련 간부들은 또한 "김 의원이 이 같은 망언과 행동을 되풀이 할 경우, 민언련 전체 회원의 총의를 모아 언론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단체, 시민, 지역주민과 함께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촉구와 차기 총선에서의 낙선운동 등 강력한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