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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 퇴출로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지역 협력업체들이 '안티 삼성'을 재개하는 등 기업회생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대구시는 소극적으로 대처,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대구파크호텔에서 지역구 의원, 시의회의장단, 삼성상용차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상용차 협력업체 대책 간담회를 개최, 협력업체의 회생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상용차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삼성상용차의 퇴출로 대구 협력업체 32개사가 28억원의 매출채권 및 재고-미인수금액 34억원, 설비투자에 따른 손실 357억원 등 총 419억원 상당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삼성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삼성의 부도덕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안티 삼성운동'을 재개하는 한편 협력업체의 피해를 삼성측에 공식 전달할수 있는 대화창구를 개설하도록 대구시와 대구상의, 정치권 등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는 이에 대해 특정업체의 문제를 지방정부가 직접 나서기가 어려운 만큼 대구상의를 중심으로 한 민간 주도의 대책위원회를 구성,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지역 삼성협력업체들이 서울이나 해외에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구 관내에 있는데 관할 행정당국이 무책임하게 나오는 것은 지역기업과 대구경제가 어떻게 되느냐"며 걱정했다.

반면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은 "대구시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법적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고 있는 삼성의 부도덕성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인천, 경기, 부산, 경남 등 다른 지역의원들과 적극적으로 공동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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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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