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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컴퓨터 업계 2위와 3위 업체인 HP와 컴팩이 합병을 선언, 연매출액 874억불의 초대형 컴퓨터 기업이 탄생했다.

CNN은 HP와 컴팩이 화요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뒤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양사의 주주들이 컴팩사의 주식 1주당 HP 주식 0.6325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새로 탄생한 회사의 이름은 HP로 정해졌으며 연매출액 900억불인 IBM를 위협하는 세계 2위의 컴퓨터 업체로 탈바꿈 한다.

신생 합병기업 HP는 중대형 서버와 개인용 컴퓨터, PDA와 프린터-스캐너 등 컴퓨터 본체와 주변기기를 두루 생산하는 종합 컴퓨터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신생 합병사의 대표이사는 HP의 피오리나 사장으로 결정됐으며 본사는 실리콘밸리의 팔로알토에 두기로 했다.

양사는 그간 정보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순익 격감과 주가 하락에 시달려 왔다. 최근 HP는 5%, 컴팩은 13%의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는 약 25억불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양사에서 각각 9천명과 8500명의 인력 감축이 불가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사에 메모리칩과 모니터등 각종 부품을 대량 공급하고 있는 한국의 전자업체에도 이번 합병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세계 정보통신 업계의 지각변동이 현실화 하고 있는 것이다.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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