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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한국언론회관에서 언론, 사회 각계 인사와 원로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24 동아 자유언론실천선언 27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린 제13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에서 MBC <미디어 비평>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아투위와 안종필 자유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심사 경과보고를 통해 "MBC <미디어 비평>이 자사인 MBC의 뉴스와 프로를 포함해 주요 언론사들이 사실보도에 충실하지 않거나 자사 이해관계에 얽힌 비방보도, 헐뜯기 식의 일방보도 등 '참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언론행태들을 성역없이 객관적으로 비판함으로써 한국언론이 민주언론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몸부림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논의 과정에서 MBC 장기기획프로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제작팀, 경향신문의 과감한 언론개혁보도와 우리사주조합의 결성, 언론운동의 최선봉에 선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오마이뉴스, 미디어오늘, 안티조선 시민운동, iTV의 <시대공감> 프로 등이 후보작으로 거론됐다고 밝혔다.

수상작인 MBC 미디어 비평의 최용익 팀장은 "언론자유를 위해 투쟁해 오신 <동아투위> 선배들의 더욱 잘하라는 격려를 밑거름 삼아 언론사 상호간의 비판을 통한 건전한 발전이라는 미디어 비평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안종필 자유언론상은 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 동아방송 언론인들의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의 이념과 실현을 위해 싸우다 암으로 숨진 안종필 동아투위 위원장의 뜻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또한, 이날 함께 열린 제7회 통일언론상 시상식에는 여수MBC 보도제작국 김남태 차장이 여수MBC 창사 31주년 특집 <아직도 못 다 부른 노래>로 대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CBS 편성제작국 특집팀 <함께 사는 연습>의 이광조, 박철 PD와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푸에블로 나포사건, 전향공작과 양심의 자유>의 강지웅 PD가 수상했다.

정남기 심사위원장(연합뉴스 동아시아 정보문화센터 이사)은 "<아직도 못 다 부른 노래>는 해방공간에서부터 한국전쟁 전후 민초들이 불렀던 노래들의 가사와 곡에 담겨있는 사연을 담은 것"이라며 "이데올로기의 사슬에 묶여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노래들을 통해 이념적 갈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과감하게 밝혀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대상 선정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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