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교원 정년을 1년 연장한 교육공무원법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자, 이를 주도한 한나라당 홈페이지(http://www.hannara.or.kr)에 국민의 비난 의견이 폭주하고 있다.

21일 오후부터 한나라당 게시판에 쏟아지기 시작한 비난 의견은 23일 오전 현재 4백여건이 넘어서고 있다.

시민과 네티즌들은 "한나라당이 다수를 무기로 해 개혁에 역행하는 교원정년연장을 강행하면 대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 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에서 교사로 근무한다고 밝힌 네티즌 김중완 씨는 "이번에 한나라당에서 통과시킨 교원 정년 연장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며 "이번 일로 한나라당은 내년 대선에서 한 표를 잃었다"고 비난했다.

아이디 '김선달' 네티즌은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는 후진들에게 길을 터 주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찌 될까 생각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관공서가 구조조정입네 하여 나이먹은 사람들 내쫓는 순리가 왜 교단에서만 역행되느냐"라고 말했다.

'문경새재' 네티즌은 "대부분 학부모도 반대하고 나도 연장추진을 합의없이 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본회의에서 자유투표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난 선거 때 낚시가야겠다"며 한나라당을 비꼬았다.

"숫자 믿고 힘 과시 국민 불안"

김대중 대통령이 교원정년 연장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게재됐다.

네티즌 목금철 씨는 "(한나라당이) 교원정원 연장해 60만 교원노총에게는 표을 받겠으나 학부모와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에게는 표을 잃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김대중 대통령님 참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젊은 사람들에게 취업난을 위하여 교원정년 63세 연장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해 주실 바란다"고 밝혔다.

거대 야당 한나라당의 횡포를 지적하는 글도 올랐다.

네티즌 박한나 씨는 "벌써 의원 독재로 흘러가다니 국회의원 숫자 믿고 힘을 과시하는 걸 보면서 벌써 국민의 마음은 불안하다"며 "대통령 보고 조폭처럼 시한을 박아 놓고 누구누구를 사퇴시키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의 한나라당의 정치행태를 비난했다.

'대구에서' 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주장하는 교원정년 연장은 대다수 국민들(즉 학부모)이 바라는 바와 거리가 멀다"며 "만일 이번 국회에서 숫적 우세에 힘입어 통과시킨다면 저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까지도 반 한나라당을 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디지털말 제공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