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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산시가 6100여만 원을 들여 시공중인 공설운동장∼여성복지회관 구간 540m철구조물 보도설치공사가 시행초기부터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시는 이번 보도설치공사를 하면서 기존 차도에 인도와 차도 구분 없이 단순히 철구조물을 설치함으로써 또 다른 교통사고 우려와 함께 도심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여론이다.

시에 따르면 공설운동장∼여성복지회관 인근 4차선 국도변에 인도가 설치되지 않아 그간 청소년 수련관과 여성복지회관, 농업인 회관을 이용하는 보행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교통사고가 속출, 이를 예방키 위해 공설운동장 인근 출향인사거리에서 부터 여성복지회관 부근 교량까지 540m구간에 총 6146만5000원의 예산을 투입,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철 구조물을 설치중이다.

이에 반해 일부 시민들은 공설운동장과 여성복지회관 등을 잇는 교차로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 신호등은 작동하지 않은 채 국도 잉여차선을 이용, 인도를 조성함으로써 장기적인 대책마련보다는 근시안적인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시가 시공중인 보도는 기존 편도2차선의 잉여공간을 이용, 차도와 인도 구분 없이 단순히 철구조물을 설치함으로써 대형교통사고 발생 시 차량대피장소가 없어지는 등 응급차량의 이동로가 확보되지 않아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

여기에 시공회사인 ㄷ 토건은 공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일 예고 없이 임의로 차선을 통제, 출·퇴근시간 공설운동장에서 관촉사로 진행하려던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침범, 우회하는 등 100여m를 더 진행 한 뒤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을 이용, 목적지까지 진행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또 교통시설물의 경우 전문업체에 의해 시공돼야 함에도 불구, 이번 공사의 경우 관내 업체 중 건설산업기본법에의한 전문건설업 철물공사업을 대상으로 견적 입찰함으로써 보행자와 운전자 등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예산집행을 위한 공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민 김모(45·논산시 취암동) 씨는“차도와 인도 구분 없이 철구조물로 보도가 설치되는 것은 처음 본다”며“시민안전을 위해 보도를 설치하려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 체계적인 공사가 이뤄져야지 단순히 예산 집행을 위한 공사가 이뤄진다면 누가 행정기관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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