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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데 없이 거리에서 방황하는 지체부자유하고 정신지체로 고생하는 장애인 45명이 소중하게 둥지를 틀고 거주하는 `사랑쉼터의 집`은 장애쉼터교회의 김상희 목사님과 개인 및 단체의 따듯한 자원봉사 및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사랑쉼터의 집`이 자리한 이 곳은 사유지이며, 그린벨트지역 이기에 새해 동절기를 지나면 비워주어야 하는 매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곳은 강동구의 길동4거리를 지나 낙타고개를 지나 조경상가가 즐비한 곳의 한 모퉁이를 돌아 골목으로 들어가면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쉼터가 보이고 입구를 들어서면 `장애인사랑쉼터의집`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지난 해 연말 자원봉사 활동을 마치고 `쉼터`의 급박함에 놀란 참여자들이 들려준 그때의 감동과 반성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새해 희망의 불씨를 바로 이 곳 `사랑의쉼터`에서 부터 찾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

2001년 크리스마스 자원봉사를 다녀온 삼풍디에프의 이경철 대표외 직원들과 클럽프렌즈의 사회봉사소모임 `밀알`의 박나영 씨외 20여 명은 당장의 보금자리가 위태로운 사정에 대하여 계속적인 모임과 논의를 통하여 땅1평을 후원하는 모금활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지속적인 자원봉사와 후원활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김상희 목사에 의하면 정부에서 공식집계한 장애인은 전 인구의 약 2.2%인 105만 명으로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는 이보다 많은 약 460만 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언제 우리도 장애인이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환경이 나날이 증폭되기에 국가의 복지정책은 확대되어야 하며 민간부분의 장애 시설에 대한 지원이 대폭 증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자들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사회로 부터 편견과 외면을 당하고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남모르게 자원봉사를 해냄으로 그들의 자력과 치료에 정신적인 용기와 가족애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2002년은 이미 밝아왔고 월드컵 행사와 지자체 및 대선 국면에 이들 장애인이 혹시라도 소외받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 그리고 각개인의 따듯한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이러한 정성을 바탕으로 `사랑의 쉼터`가 불안에서 해방되고 새로운 둥지에 행복한 첫걸음을 내딛을 때 우리는 진정 2002년이 희망의 해로 기록 되리라고 소망을 해본다.

덧붙이는 글 | `사랑쉼터`에 대하여 10여 년째 자원봉사 중인 `삼풍 디에프`의 임직원과 클럽프렌즈의 `밀알`회원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1월3일 부터 적극적인 후원 및 모금활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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