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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우완중)가 지난해 관내 배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배 꽃가루 은행’이 올해도 운영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50여 ㏊분의 배 꽃가루를 농가에 보급, 수분장해에 의한 결실불량 등을 해소함으로써 고품질 배 생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배는 다른 품종의 꽃가루가 있어야 결실이 되는 자가불화합성 작물로 개화기 때 기상이변이나 단일품종 편중재배에 의한 수분수(숫나무) 부족 등으로 인해 농가들이 과수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관련장비인 약채취기, 화분 정선기, 개약기, 저온저장고 등을 구비한 뒤‘배 꽃가루은행’을 운영, 각 농가에서 개화 직전의 풍선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꽃 봉우리를 채집해 오면 꽃밥을 채취, 정선한 뒤 발아검정 등을 통해 순수 꽃가루만을 농가에 보급해 왔다.

또 농업기술센터에서 꽃가루를 보급 받은 농가는 개화 3∼4일째 된 3∼5번 꽃(花)에 면봉이나 교배기로 인공 수분을 실시, 고품질의 배 생산에 주력해 왔다.

이 결과 관내에서 연간 2800m/t이 생산되는 논산배는 신고배, 황금배를 주 품종으로 풍부한 일조량과 황토 질 토양 등 천혜의 자연 속에서 생산됨으로써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과 일본에 676여 t을 수출, 160여만 불의 외화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꽃가루받이에 적당한 수분수 품종으로는 장십랑, 금촌추, 추황, 원황, 화산, 감천 등이 있으며 10a당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은 5000∼6000여 개 정도가 소요된다”며 “배 꽃가루 은행은 착과 율 증진, 기형과 율 감소, 과중 증가 등 고품질 과실생산에 꼭 필요한 기술로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농업 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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