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3월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익산 톨게이트 앞에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민들을 위로하고 찍은 기념사진.
지난 3월 한나라당 이회창총재가 익산 톨게이트 앞에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민들을 위로하고 찍은 기념사진. ⓒ 하재성
행정단위별 수계관리권 이양을 주장하는 정읍지역 1만여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원성을 듣고있는 농업기반공사는 '효과적인 농업용수 관리를 위하여 수계위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거센 항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농업기반공사관할구역조정위원회 김정술위원장은 "농업기반공사가 탄생한 지난 2000년부터 끊임없이 주장해왔었으나 공사측에서는 '검토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며 규탄대회를 여는 등 강력히 항의할 뜻을 시사했다.

지난 1월 정읍시 농민들이 '농업기반공사 동진 지사에서 관할하는 정읍지역을 정읍지사 관할구역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을 국회에 제출했을 때 농업기반공사에서는 '금년 1월부터 농업기반정비사업 등 모든 공사 시행사업을 동진지사에서 정읍지사로 관할구역을 조정 시행하고 있으나, 물 관리는 전국단위의 물 관리 체계의 구축을 통한 효과적인 농업용수 관리를 위하여 수계위주로 운영한다'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 답변했었다.

그러나 농민들은 "수초제거 및 준설사업 등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사업을 벌여 농업용수의 본래 기능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읍지사에 모든 관리권을 이양해야 마땅하다"며 "수차에 걸쳐 약속한 사항을 지키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농업기반공사에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왜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설득시켜달라고 농민들에게 요청하는지 그 속사정을 모르겠다"며 소신행정을 펴지 않는 농업기반공사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이처럼 농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청와대, 국회, 민주당, 농림부 등에 직접 방문하여 진정했으나 해결되지 않자 지난 3월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익산지역 방문때 직접 만나 건의를 했었다.

이후 수차에 걸쳐 각계에 진정했으나 묵묵부답으로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었는데 지난달 16일 '하늘이 원망스럽다'는 제하의 오마이뉴스 보도에 관련 한나라당 선거대책위 농수산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며 정읍시지구당 위원장인 이의관 위원장이 최근 농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농민들을 위로함으로써 희망을 갖게 되었다.

한나라당 정읍시지구당 이의관 위원장은 "이회창 총재도 지난 3월 익산에서 정읍시 농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주장이 지극히 타당한데도 외면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 논 면적은 1만8207ha인데 농업기반공사 관리 면적은 1만2024ha로서 66%이고 행정에서 관리하는 면적은 6183ha로 3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정읍지역의 논 1만2024ha 가운데 김제시 소재 동진지사에서 관리하는 면적은 8711ha로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읍지사에서 관리하는 면적은 3313ha로 28%에 불과하여 그동안 정읍시 농민들은 물관리권을 행정구역별로 조정해달라고 주장해 왔었다.

즉 지난 2000년 농업기반공사가 탄생하면서 농민들과 약속했던 것처럼 김제의 동진지사에서 관리하고있는 정읍지역의 물관리권을 100% 정읍지사에 이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농업기반공사측의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답변은 '믿을 수 없다'며 금년말 임기가 끝나는 문동신사장이 반드시 임기안에 약속한 사항을 지켜야한다고 한다.   농업기반공사장이 바뀌면 모든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버리고,전임 사장과 약속했던 사안을 신임 사장이 모른다고 주장하면 헛일이 되어버릴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보다 나은 삶을 위하는 삶의 이야기들을 엮어보고 나와 이웃의 삶을 위해 좀 더 나은 점은 널리 알려 좋은 삶을 엮어나가고 싶다. 삶에서 얻어지는 유익한 정보는 소수보다는 다수를 위해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서로의 바램을 엮어줄 수 있는 보부상의 정신을 갖고 싶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민족전통수련 '도리도리'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