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소아비만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표준 몸무게(키×0.9)를 20% 이상 초과하면 비만으로 보는데 지난 8년 동안 남자아이는 9%에서 17.2%로 여자아이는 7%에서 14.3%로 증가되었다는 통계가 있었다. 하지만 어떤 통계로는 무려 어린이의 20~25%가 비만이라고 보고한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더욱 문제는 이 비만 어린이들 중의 60% 이상이 그대로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는 데에 심각함이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이 비만은 어디서 올까? 물론 운동부족 등의 원인도 한 몫을 했지만 중요한 것은 잘못된 식생활이 가장 큰 문제이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늘면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돈이나 먹을 것으로 보상하려 드는 부모들이 많다. 따라서 아이들은 문제 식품의 섭취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서양식 패스트푸드 식품은 아이들의 기호식품이 되어버렸다. 햄버거, 피자, 콜라의 주요 고객은 어린이일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일까?
가정의학과 베스트클리닉의 이승남 원장은 “짧고 굵게 살고 싶다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원장은 “햄버거 고기에는 모양을 내기 위해 우지(牛脂:쇠기름)를 10%가량 넣고 있어 햄버거 하나에 포함된 지방(40%)이 삼겹살(23%)보다 많고, 게다가 감자튀김과 콜라까지 곁들인 햄버거세트는 우리 한식의 세끼 열량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문 원장은 이어서 “패스트푸드는 자연히 빠르게 먹게 돼 자신도 모르게 과식하기 쉬운 식품”이라며 “이 때문에 비만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햄버거에는 또 맛을 내기 위해 안정제, 유화제 등 수많은 첨가물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는 것이 문제이다.
미국에서 담배소송에 이어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널드와 버거킹이 환경단체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독성 교육 및 연구협회(CERT)’는 맥도널드와 버커킹이 시판하고 있는 ‘프렌치 프라이’에 암 유발 화학물질이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며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장을 제기했다.
CERT는 소장에서 “지방질 녹말 음식을 고온에서 요리할 경우 플라스틱과 접착제 원료로 사용되는 ‘아크릴아미드’라는 암유발 의심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밝힌다.
소장은 이어 “맥도널드와 버거킹의 프렌치프라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음료수에 대해 허용한 수치보다 100배가량 더 많은 아크릴아미드가 포함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2002년 08월 05일자의 보도에 의하면 영국 스코클랜드 에어에의 한나연구소 세포생화학과장 빅터 재밋 박사는 “고열량의 패스트푸드와 청량음료가 대사성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성 증후군이란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사성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 협심증 등 심장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재밋 박사는 “당분이 많은 식품을 자주 먹을 경우 사람의 몸이 오랜 동안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고, 장기간 신체 내에 남아 있는 인슐린은 간에 영향을 미쳐 위험 물질인 트리글리세라이드(지방질)를 체내에 넘칠 정도로 내뿜게 된다”고 말했다.
자 그렇다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의심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햄버거 등에 숨어있는 문제는 또 있다. 서양에서 수입한 밀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이 간과해서는 안 될 심각한 문제이다.
수입밀가루의 문제점
10여 년 전 KBS-TV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프로 “우리는 무엇을 먹고사는가?”에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에 수입되는 밀가루를 배에 실을 때 살충제, 살균제를 섞어서 싣는다는 믿지 못할 사실이다. 적도를 지나 오랜 시간 항해를 하는 탓에 상하거나 벌레가 생길 것을 우려해서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또 어떤 보고서를 보면 밀을 재배할 때 다량의 살충제와 제초제를 비행기로 살포한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93년 목포와 부산에 들어온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산 수입 밀에서 허용 기준치의 1백32배에 달하는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우리밀가루는 포장을 뜯어 몇 달만 지나면 벌레가 생기지만 수입밀가루는 몇 년을 두어도 전혀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밀가루, 빵, 과자, 국수 등은 거의 이 수입밀가루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우리의 식생활이 이런 수입밀가루로 만든 식품들에게 포위되어 있음이다. 벌레도 먹지 못하는 밀가루를 우리는 먹고 있다.
‘바른식생활실천연대’는 말한다.
“밀가루는 소화 불량, 배부른 느낌, 복통과 두드러기, 두통과 호흡 곤란등과 같은 신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하얗게 찧고, 정제한 상태여서 중요한 영양 성분이 없어진 것은 물론 온갖 화학 물질이 검출되는 지금의 밀가루 음식은 신체에 영양부족 상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세포 손상의 위험을 항상 안고 있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면역성을 떨어드린다는 이론을 제기하는 곳도 있다. 물론 소량을 먹을 때는 큰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이 밀가루 음식을 오히려 쌀밥보다 더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있어 계속 화학물질들이 몸에 쌓이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일 것이다.
탄산음료가 몸에 미치는 영향
올해 초 SBS-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을 연출하여 유명해진 박정훈 PD가 펴낸 같은 이름의 책에는 인스탄트 식품과 탄산음료 즉 콜라 등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으로 유명한 일본의 오사와 히로시 박사가 주장한 이야기가 나온다.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밥을 잘 먹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탄산음료에는 비타민이 없고, 비타민이 없으면 당분이 에너지로 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 안의 비타민과 칼슘을 마구 쓰게 됩니다. 또 탄산음료에 많이 들어있는 당분이 순간적으로는 혈당을 올리다가 인슐린이 분비되어 갑자기 혈당을 끌어내리게 됩니다. 그러면 혈중에 오히려 당분이 줄어드는 저혈당 상태로 되어 뇌의 조절기능을 잃게 됩니다.
또 뇌의 에너지원은 포도당뿐이어서 저혈당 상태가 되면 몸은 혈당을 올리기 위해 부신피질에서 아드레날린을 많이 방출하는데 이 호르몬은 공격호르몬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오사와 히로시 박사는 탄산음료가 범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아이가 신경질적이라면 혹시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설탕과 화학조미료, 그리고 식용유와 소금 이야기
“비타민 B1이 결핍된 상태에서 설탕을 많이 먹으면 몸이 산성으로 변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몸은 산성화를 막기 위해 칼슘을 동원합니다. 이것을 매일 반복하면 뼈가 파삭파삭해지고, 신경질이 나며, 참을성이 없어지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등 여러 가지 폐해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주장한 사람은 백설탕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일본 오사카의대의 명예교수이며, 병원장인 코다 미쓰오 박사이다. 역시 박정훈 PD의 같은 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백설탕도 우리가 피해야할 음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속의 화학조미료는 어떨까? 10월 25일자 언론 보도는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의 한 내용이 소개되었다. 일본 히로사키대학의 오구로 히로시 박사가 조미료와 과자류에 많이 사용되는 화학첨가제 엠에스지(글루타민산 모노나트륨)를 너무 많이 먹으면 시력이 크게 나빠지거나 실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화학조미료의 주성분인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민산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신경세포막을 파괴해 뇌 장애를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이다.
식용유는 어떨까? 어떤 사람은 관절이 아프면 식용유를 끊어보라고 권하는 사람도 있는데 바른식생활실천연대의 누리집에 있는 식용유에 대한 글을 읽어보자.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공 정제 식용유는 식물성 기름이라고 이야기하는 불포화 지방이다. 이 불포화 지방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이 있는데 이 중 ‘오메가-6 지방산’은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특히 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뇌졸중, 노인성 치매, 각종 퇴행성 뇌질환, 기억력 감퇴 등이 일어날 확률이 500% 나 증가한다고 한다.
성인들이 겪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류마치스염을 비롯한 모든 만성 질환과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염, 만성 감기,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학업능률 저하 등은 잘못된 지방산의 섭취와 무관하지 않다.”
또 우리가 흔히 음식 만들 때 사용하는 맛소금(또는 꽃소금)의 경우는 어떨까?
소금의 종류는 크게 천일염(天日鹽)과 정제염(精製鹽)으로 나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말하며, 정제염은 천일염을 녹여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재결정시킨 소금이다.
정제염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 중 염화나트륨(NaCl)만을 뽑아내 작게 부수고, 씻고, 녹여서 섞고, 표백, 코팅까지 한 백염(白鹽:일명 꽃소금, 맛소금)과 소금 성분에 다른 성분을 섞은 소금 즉 죽염과 식물소금 등을 통 털어서 말한다.
맛소금은 사람 몸에 꼭 필요한 각종 미네랄이 제거된 껍데기 소금에 불과할 뿐이어서 소금을 먹지 말라고 권하는 이유가 된다. 이런 소금의 과다섭취가 고혈압을 불러오고, 그 고혈압이 각종 심장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일 정도이다. 여기에 덧붙일 말은 구운 소금과 죽염의 경우 섭씨 700도 이하로 구웠을 때는 다이옥신이 검출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장 길이의 공식 = 육식동물의 장 > 서양인의 장 > 한국인의 장
육식동물의 장에 비해 서양인의 장이, 서양인의 장에 비해 한국인의 장이 더 길다고 한다.
한국인의 장은 서양인에 비해 무려 80cm가 더 길다고 해부학에서 말한다. 그런데 고기류는 뱃속에서 썩기 때문에 장이 짧아야 빨리 배출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장이 길다는 것은 고기류의 소화에 아주 불리한 구조란 얘기다.
그런데도 서양인들처럼 고기를 많이 먹는다면 장이 온전하지는 못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와 기후와 땅이 현격하게 다른 곳에서 수천 년 적응이 된 서양밀가루와 서구식 음식이 우리 체질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그것이 우리가 대장암이 급격히 느는 이유라고 학계는 말한다.
사람의 이 32개 중 고기를 뜯기에 알맞은 송곳니는 4개뿐이다. 그것은 우리의 식생활 중 고기를 먹는 비율이 채식의 4/32 즉, 1/8이어야 바람직하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한국인은 채식위주의 식생활에 적합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풀만 먹고사는 토끼가 고기를 뜯는 그림을 보았을 때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까? 그런 그림이 바로 고기 섭취를 과다하게 하는 한국인을 빗댄 그림일 수 있다.
우리가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과 다른 것을 먹게 될 때 우리의 몸이 자연을 거슬러 탈이 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고기를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지나친 섭취가 문제일 뿐이다. 더구나 가축을 키우는 환경은 고기를 먹는 우리의 식생활에도 커다란 문제이다.
항생제를 먹인 고기를 오랫동안 섭취하는 것은 사람에게 병에 대한 내성이 생겨 항생제 치료를 해도 쉽게 낫지 않는 이유가 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요즘 청소년들이 체격만 커지고 체력이 약해진 이유는 홀몬제를 간접적으로 먹게 돼 덩치만 커지고, 속은 부실해지는 것이라는 학자들의 주장이다. 또 시멘트 바닥처럼 딱딱한 곳에서 키우는 것이 공포의 구제역 원인일 수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소나 돼지를 잡을 때 쇠망치로 때려죽이는 무자비한 방법을 쓰는 것이나 좁은 축사에 갇혀 부대끼며 자라도록 하는 것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그런 고기가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을는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면 주식인 밥은 문제가 없을까?
벼를 재배할 때 각종 농약, 제초제 등을 쓰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더구나 앞으로 시장개방이 되어 무제한으로 들어오게 될 수입쌀은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우리는 농약중독으로 죽어간 수많은 농민들을 본다. 농민들이야 농약을 급속히 흡수한 탓이겠지만 소비자들도 오랫동안 농약쌀을 먹게 됨으로 인해 서서히 중독상태가 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 농민들은 자신의 식구들이 먹을 것에는 농약을 치지 않고 시장에 파는 작물들은 출하 직전에 농약범벅을 만들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그것은 시장에서 야채를 사면서 겉모양이 깨끗하고 보기 좋은 것만 선호하는 주부들에게 그 큰 책임이 있지 않을까?
요즘은 또 유전자조작식품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물론 아직은 정확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유전자조작이 미래에 이상한 생물의 출현을 가져올지도 모른다고 환경론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부작용의 가능성이 천만분의 일 정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천만분의 일이 내게 나타난다면 그건 큰 일이 아닐까?
미국이 관심을 갖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식생활
미국에서는 한국인의 식생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한국인의 식생활이 비교적 균형이 잡힌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데도 이 균형잡힌 식단을 서구식으로 바꿔가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큰 위험요소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2년간 '식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를 했던 <미국상원 영양문제 특별위원회>는 5천여 쪽에 걸친 보고서를 미국 의회에 제출하였다.
이 보고서의 결론은 "결국 현대병으로 명명되는 많은 성인병들인 심장병, 고혈압, 관절염, 암, 비만을 비롯하여 원인을 알 수 없는 많은 질병들의 원인은 식생활의 잘못에 기인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식생활이 과거 1세기전의 자연적인 상태로 돌아가야 만이 개개인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급증하는 의료비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심각해지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존재하기는 할까? 무엇을 먹어야 하며, 어떻게 식생활을 해야 할까? 이에 대한 정답을 아무도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할 뿐이다. 다음 편에서는 그 구체적인 비결을 찾아가 보기로 하자.
덧붙이는 글 | <참고>
<잘먹고 잘사는 법>, 박정훈, 김영사, 2002
<먹지마 건강법>, 손영기, 북라인, 2001
KBS스페셜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았나?>
바른식생활실천연대 : http://www.gfn.or.kr/index.html
웹진 느티나무 2002년 8월호 http://www.lg.co.kr/h_lg/tree/200208/thema02.html
햄버거 지방량 삼겹살보다 많다 / 파이낸셜뉴스 조남욱기자http://www.fnnews.com/html/fnview/2002/0911/091893177615131100.html
맥도널드·버거킹 제소당해…“감자튀김에 암 유발물질 함유 사실 숨겼다”
파이낸셜뉴스 김종일 기자 2002년 09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