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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구 지하철 사고로 희생 당한 분들과 유가족들 부상자와 그 가족들에게 가슴 속 깊이 위로를 보냅니다...<필자 주>

▲ 창립대회장모습
ⓒ 김태윤
2003년 2월 18일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지리산 남원시민. 종교단체연대 창립대회가 있었다. 30여 명의 지리산 남원시에 거주하고 활동하고 있는 시민, 사회단체,각 종단 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원 YWCA강의실에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임시의장선출과 정관통과 임원선출 등 식순에 따라 진지하게 진행됬다.

남원시민.종교연대 초대 상임대표는 김금용 목사, 공동대표는 불교계 도법스님, 기독교계 김금용 목사님, 원불교계 김성전 교무님이 추대됐고 시민단체는 문성순 남원YWCA 회장, 이문자 남원경실련 공동대표, 이병채 지리산생명연대 공동대표,이상돈 남원YMCA 이사장, 이정섭 남원불교단체협의회 회장, 이태규 남원농민회회장, 최영자 전교조 남원지회장 등이 선출됐다.

▲ 남원시민운동의 선배님들
ⓒ 김태윤
운영위원은 남원시 불교계, 남원시 기독교계, 남원시 원불교계에서 참석하였으며 남원시 천주교계에서는 가입 입장을 유보했다.

남원시 시민단체에서는 남원경실련, 남원농민회, 남원신행 연합회, 남원YWCA, 남원YMCA, 남원시전교조, 지리산생명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은 가입 회원단체가 1년씩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다. 초대 사무국은 남원 YWCA단체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 경과보고 전문

2002. 12. 26  미군장갑차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남원지역 대책위원회 발족(제일교회 회의실)

2002년말 뜨겁게 달아올랐던 촛불시위의 남원지역 참여를 위하여 4개종교단체(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와 7개 시민단체(남원경실련, 남원농민회, 남원불교신행단체연합회, 남원YWCA, 남원YMCA, 전교조남원지회, 지리산생명연대)가 모임.

이때 이 모임을 단일 건으로 종결할 것이 아니라 남원을 위하여 또 다른 할 일을 모색해 보자는 합의를 도출해냄.

2002. 12. 31  미군 장갑차 살인행위 규탄 촛불시위.천주교 쌍교동 성당-남문사거리-남원역

2003. 1. 8∼1. 28.3차례에 걸쳐 각 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명칭,목표설정,구성,사업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함.

이 과정에서 천주교는 성당의 여건으로 합류할 수 없음을 밝혔고 사업으로는 지리산댐재추진백지화로 정하였으며 전주 - 광양간 고속도로 혼불마을 침범 건은 실무진영에서 현지를 확인한 후 결정하기로 함.

2003. 2. 12 
남원시민·종교단체연대(약칭 남원시민연대) 발기인회의 정관(규약)을 만들고 각 단체에서의 공동대표와 운영위원을 선정하여 일정을 잡고 본 창립대회를 개최하게 됨.

남원시민·종교단체연대 창립선언문 전문

우리는 천부지지 옥야백리의 축복받이 이 땅 남원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삼한 삼국의 문물과 사상의 총체가 어우러져 만인정신을 창출해 낸 조상의 얼에 감사하며 이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무에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언제부터인가 이 땅 남원은 파헤쳐지고 찢기고 반목하는 풍토가 조성되었고 남부여대하여 고향을 등지고 떠나는 고장이 되어버렸다. 민심은 모래알처럼 흩어져 뭉쳐질 길이 없어졌고 이해와 타산은 분열과 파당을 조성하여 반목으로 얼룩지게 되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지방자치를 일으킨지 10여년이 지났어도 우리 남원에 희망의 싹이 보이지 않음은 집행부와 의회를 비난하기에 앞서 그들을 감시하고 독려하여 인화를 바탕으로 정의롭고 더불어 잘사는 친환경적 남원을 구축하는데 남원시민이 힘을 보태지 못하지 않았는가 하는 자성을 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그 결과 우리들 남원이 사면초가의 상태에서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어도 소수의 의견이 왈가왈부했을 뿐 중론을 모아 대안을 제시하고 결집된 역량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이에 남원의 뜻 있는 몇몇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들이 얼굴을 맞대고 진정 남원을 걱정하고 바르게 하고자 본 남원시민·종교단체연대(약칭 남원시민연대)를 출범하고자 한다.

본 남원시민연대는 정치판이나 정파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하며 파벌을 배척한다.

개인이나 집단의 이기주의를 경계하며 아전인수식 사고와 판단을 경계한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않는 대신 우리들 남원을 보다 크게 보다 멀리 보다 높이 바라보고 생각하며 협의하고 행동하고자 하며 다른 어느 단체나 관계기관의 건전하고 건실한 계획과 추진에는 동참할 것이나 이에 역행하는 사안에는 신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모든 종교의 이념이 동일하듯 우리들 남원이 추구해야할 공동목표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어서 이를 추출해 내고 논의하여 행동할 것이나 이에 반하는 사안에는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하여 대응한다는 것이다.

본 남원시민연대는 이러한 창립의도와 뜻을 함께 하는 어떤 시민, 사회, 봉사, 종교단체와도 함께 할 것이나 행여라도 본 연대를 이용하려 하거나 분파를 조장하고 혼란을 야기시키려는 단체는 단호하게 배제하여 순수성을 지켜나갈 것이다.

이러한 본 남원시민연대의 본뜻과 목표를 인지하시어 많은 시민·종교단체들이 참여하여 사람다운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남원, 찾아 들어오는 남원, 남원정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계승 발전시키는 남원, 정의롭고 자연친화적인 남원, 보다 아름답고 미래 지향적인 남원을 구축하는데 함께 하기를 남원시민들에게 호소하면서 본 남원시민·종교단체연대의 창립을 선언한다.

2003. 2. 18

남원시민·종교단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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