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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기상청은 강릉을 비롯한 강원 영동지방에 5∼10cm, 많은 곳 30cm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영서 내륙은 10∼30cm 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경칩인 오늘(6일) 강릉, 속초 등 영동지역은 오전 6시경부터 폭설이 예상되는 눈이 내리고 있어 아침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또 미시령, 한계령 등 산간도로는 전면통제 및 월동장구를 갖춘 소형차량에 한해서만 통행이 허용될 방침이다.

영동지역 자연재해로 인해 경기침체 장기화

사흘 전에도 20cm의 적설량을 기록한 강릉은 올 겨울 들어 10cm 이상의 눈을 기록한 적이 14회에 이른다.

이로 인해 영동지역은 국가적 더블 딥(이중경기침체)속에 경제적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모든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 주민들은 계속된 폭설로 수해복구 공사가 늦어져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이 증가하고 있다. 또 기상악화(폭설)로 인해 어선들의 출어 횟수가 급속히 줄어들어 어민들의 경제적 고통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에 이른다.
또 횟집 등 관광지 손님들은 눈에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줄었고 설악권 콘도들은 20∼30% 가량 객실 투숙률이 줄었다. 게다가 지역 상권 매출은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지역 자치단체들은 제설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동지역은 앞으로도 3∼4회 더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계속된 경기침체에서 쉽게 벗어나질 않을 전망이다.

▲ 한 주유소 직원이 새벽부터 내린 눈을 쌓이기 전에 치우고 있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은 올 겨울 폭설만 15회에 이르러 지역 주민들은 더이상 '눈'을 낭만의 상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 김경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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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강원정치 대표기자, 2024년 3월 창간한 강원 최초·유일의 정치전문웹진 www.gangwoninnews.com ▲18년간(2006~2023) 뉴시스 취재·사진기자 ▲2004년 오마이뉴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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