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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씨.
김두현 씨. ⓒ 정선미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파병에 찬성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우리 손에 피를 묻히고 우리의 평화를 요구할 수 있는가'라는 말처럼 우리 앞에 닥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하는 사람들이 이라크 침공을 지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파병 반대 운동으로 국회의원들에 대해 어떤 활동은 벌이는가?
"의원 개인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고 항의 전화를 한다. 보통 지역지부의 대표에게 항의 의사를 표시하면 의원이나 중앙당에 '전달하겠다'는 의례적인 말을 한다. 시지부는 선거용 조직으로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중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지역민의 의사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의원 스스로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하려고도 하지 않고 여론 수렴의 공식적인 통로도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시민들이 여론을 형성해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

-국회파병안 처리를 두고 언론들도 각자의 의견을 제대로 표명하고 있다. 대구지역 언론보도경향은 어떠한가?
"전국적으로 언론이 반전 운동에 대해서 보도를 많이 한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워낙에 지역에서나 전국적으로 반전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도 반전운동에 대한 보도가 많지만 반전 시위의 현장을 단순히 스케치하는 것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국내로 들어오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전쟁의 진행 보도가 대개 미국의 시각에서 다뤄진 것이 대부분이다. 보다 균형잡힌 시각에서 보도됐으면 하고 단순한 스케치 기사가 아니라 심층적으로 다뤄졌으면 한다."

- 대구백화점 앞에서 가두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직접 체감하는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또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에게 제한하고 싶은 것은?
"전쟁에 반대한다는 의식은 높으나 파병에 대한 의견은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병 찬성과 반대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젊은 세대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인다. 서명에도 동참하고 사진 전시에도 관심이 크다. 그러나 4, 50대를 넘어서면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욕도하고 시쳇말로 '깽판'을 부리는 사람도 있었다.

NO WAR.
NO WAR. ⓒ 정선미
그리고 전쟁에 대해 지역 시민들이 점점 무감각해지는 것을 느낀다. 전쟁의 폐해를 보다 직시했으면 한다. 구체적으로 이라크 민중의 피해에 대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났다고 해서 강건너 불구경할 것이 아니다. 강건너 불도 불이 크게 일어나면 강이 말라버리고 옮겨 붙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라크 아이들을 눈빛을 외면하지말고 기억해야 한다.

지역의 시민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은, 지역의 시민들이 반전을 생각하고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것.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럼 움직임에 동참하자고 말하라는 것이다.

제1회 평화영화제 개최돼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가 한자리에!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하는 시기입니다. “제 1회 평화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고민하기 위해 만든 자리입니다.

‘좋은 영화’는 어떤 현실보다 더 구체적입니다.

◇주최: 평화영화제 조직위원회(?254-5615)
◇주관: 대구교대총학생회,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후원: 한겨레21?씨네21 대구지사, 오마이뉴스 대구경북
◇일시: 4월 9일~4월 11일
◇장소: 대구교대 제 1강의동 102호(세미나실)
◇일정
4월 9일 : 2시(히로시마 내사랑) 4시(낮은 목소리) 7시(감독과의 대화 ‘변영주’)
4월 10일 : 2시(반딧불의 묘) 4시(7월 4일생) 7시(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4월 11일 : 2시(랜드앤 프리덤) 4시(폴 메탈자켓) 7시(위대한 독재자)

※개막작: 낮은 목소리, 폐막작: 위대한 독재자

※감독과의 대화- 변영주 감독.
주제- ‘전쟁과 평화’
시간- 9일 오후 7시.

※평화 기념품 판매, 반전평화 전시회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됩니다.
※영화제 카페- http://club.nate.com/peacemovie
/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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