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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 노동조합(위원장 김도환, www.kbcunion.or.kr)의 저지로 인해 노성대 전 MBC 사장과 이효성 교수(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등 2기 방송위원회 정, 부위원장의 출근길이 막혔다.

방송위 노조 조합원 80여명은 12일 오전 8시경부터 서울 목동 방송회관 19층 방송위원회 위원장실 복도에서 '정부위원장의 사퇴'와 '방송위의 재구성'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8시45분경 방송회관에 모습을 드러낸 노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은 19층에서 노조원들의 대응을 둘러보고 11시 현재 3층 회의장에서 간부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회의에서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선임됐지만, 3명의 한나라당 추천 방송위원들이 "정회 후 밖에 나가 있는 사이에 남아있는 위원들끼리 부위원장을 뽑았다"고 반발해 안팎으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김도환 방송위 노조위원장은 "노 위원장은 MBC 사장시절 무능한 경영능력을 보여 줬다. 이 부위원장은 '방송위의 정부 조직화' 소신을 갖고 있고, 양 위원 역시 전력이 방송 독립성 에 측면에서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더 나아가 "노조에서 그나마 수긍할 수 있는 인물은 성유보, 유숙렬, 조용환 정도"라며 방송위의 전면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9인의 방송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노성대 전 MBC 사장, 유숙렬 문화일보 여성전문위원, 조용환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이상 대통령 추천), 이효성 교수,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이상 민주당 추천), 양휘부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언론특보, 박준영 전 SBS 전무, 윤종보 전 안동MBC 사장(이상 한나라당 추천), 민병준 한국광고주협회장(유임, 자민련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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