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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소리

21일 전주시 교통문제 진단과 대안모색을 위한 워크숍이 전주시의회 주최로 전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전주시장 등 관계공무원과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주시의회 이재균 도시건설위원장은 최근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판단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완주 시장은 "10년 후의 광역도시를 그려볼 때 꼭 해결되어야 할 것이 교통문제"라며 "대중교통 문제에 있어 새로운 교통대안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중심의 도로 정책에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말해 경전철 사업이 그 대안임을 간접적으로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그동안 공청회 및 토론회 과정에서 주제 발표된 '전주시 경전철 건설 운영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대한 경전철 도입 배경 설명이 되풀이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부산동의대학교 신용은 교수는 "전주시의 인구와 교통량의 계속적인 증가, 승용차 중심의 도시교통 계획으로 전주시가 만성적인 교통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고 전주시의 대중교통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전철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 교수는 버스와 경전철의 비교에서 경전철은 승용차 보유율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도시에서는 경전철이 논리적 선택임을 말했다.

이어 전주시가 경전철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효율적인 통합교통시스템구축 △도시발전을 위해 지불해야할 공익사업 △시민의 삶을 질을 한 단계 상승 등을 제시했다.

두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전북대학교 장태연 교수는 "전주시 경전철 도입의 문제점으로 과다인구, 과다수요 예측으로 연구기관의 용역결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재 제시되고 있는 노선으로는 차량이용억제 정책에 효과가 의문시 된다"며 "노면경전철이 전반적인 대중교통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전주시, 시민 및 시민단체,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주시 교통문제 완화와 노면 경전철외의 다른 대안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대안 마련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전북대학교 오용규 교수는 전주시 경전철 도입의 경제성 분석 검토를 통해 "KDI 보고서에서 상당부분 수요를 과다 예측한 문제점이 있고 98년 통계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추정치를 사용해 교통수요 추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리는 전주시 교통문제 대안모색이라는 근본적인 주제에 접근하기보다는 경전철 사업의 찬반 주장만 계속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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