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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객사 앞 캠페인
ⓒ 참소리

오는 6월 13일은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두 여중생 효순이, 미선이가 숨진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두 여중생의 죽음을 기억하는게 중요한 이유는 월드컵의 열기가 끝난 후 지피워진 평화의 촛불이 전국을 뒤덮으며 전국민적인 평화에 대한 갈망을 실천으로 촉발시켰으며, 올해 미-이라크 전쟁에서의 반전운동까지 이끌어낸 힘이 되었기 때문.

그러나 또 한편에서 더욱 효순이, 미선이의 죽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이런 반전평화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전쟁으로 무수한 이라크 민중들이 숨져간데 이어 한반도의 평화위협의 우려가 나오고 있고,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굴욕적'인 방미외교로 평화의 길은 소원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효순이, 미선이 추모 및 평화촛불대행진단의 활동은 우리에게 차가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의 체온을 되새기게 한다. 21일 군산미군기지 수요집회에 참가하고 전주에 도착해 객사 앞에서 캠페인을 벌인 평화촛불대행진단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참소리

백승재 순례단 기획국장 인터뷰

순례단이 구성돼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이유는?

순례단의 목적은 효순이미선이 1주기 추모제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전국의 각 도시를 순례하면서 서명이 아닌 추모제 준비위원 가입원서를 받고 추모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추모제 준비위원 가입원서를 받는 것은 효순이미선이를 잊지 않고 1주기 추모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어떤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나?

용산 미군기지에서 시작해 의정부, 성남, 수원, 광주, 진주, 군산을 거쳐 전주로 왔고, 미군기지가 있는 도시는 반드시 거치면서 순례를 하고 있다.

5월말까지는 경기도가 아닌 각 지역의 도시들을 중심으로 순례를 하고, 6월부터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순례활동을 할 예정이다.

각 지역마다 시민들의 반응은?

시민들의 반응은 전주에서와 마찬가지로 거점을 잡고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홍보를 하면 200-300여명의 시민이 추모제 준비위원으로 가입을 하고 모금도 해주신다.

순례단이 시민들을 붙잡고 설명을 해드리면 말없이 준비위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전북의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군에 의해서 죽어간 효순이와 미선이의 1주기 추모제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으면 하고, 효순이미선이 문제뿐만 아니라 이땅의 미군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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