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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캠프 행사 흐름도 행사단은 갈 때의 역순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평화캠프 행사 흐름도
행사단은 갈 때의 역순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 지우다우
행사단은 12일 오후 연세대 대강당에 모여 일정 확인과 통일강연, 간담회 등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13일 오전 6시 연세대를 출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콘도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오전 11시 방북 기자회견을 진행한 다음 곧장 남쪽 출입국관리실(CIQ)의 절차를 밟아 군사분계선(MDL)을 넘는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이들은 현재 개통되어 있는 동해선 임시도로를 통해 DMZ 구간을 지나 고성항에 있는 북쪽 출입국관리실을 거쳐 이날 오후 7시30분 금강산 야영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평화캠프 참가자들은 사상 최초로 북쪽 출입국관리실에서 금강산 온정각 앞까지 약 8.15km 구간을 걸어서 들어가게 된다.

지우다우 김영권 홍보부장은 "약 8.15km에 이르는 이 도보 구간을 걸으며 행사단은 온정리 일대 북녘의 모습과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도착지인 온정각에서 북측 환영단이 행사단을 맞아 함께 환영식을 갖는 것으로 금강산 특구 내에서의 첫 일정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측은 "8·15 58주년을 맞이하여 통일에 대한 함께하는 마음들을 되새기고 열정들을 모아내야 한다"며 "통일에 대한 열정이 확산되고 한 단계 더 발전된 통일 환경이 조성되는 선순환 구조로 정착시켜 가야한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김진오 지우다우 대표는 이번 평화캠프에 대해 "남북교류사에 있어 처음으로 대규모의 젊은이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녘땅에 가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몇 차례의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행해졌던 방북 형식을 따르면서도 남측 청년학생들이 북한 지역에서 북측 환영단과 평화통일 의지를 함께 펼친다는 데 그 뜻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 행사가 분단 의식을 극복하고자 하는 실제적이고도 상징적 행위로서 남북 교류 확대와 통일 과정의 새로운 현실감을 함께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이처럼 민간단체에서 추진하여 성사되는 교류 협력 행사들이 대중적인 접근방법의 통일운동 차원에서도 새로운 스타일로 자리매김되고 확산되며 정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북쪽이 금강산 관광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주최측은 5일 "금강산 관광 임시 중단 통보 내용은 지우다우 행사와는 관련이 없으며, 따라서 이번 행사는 계획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 등의 후원을 받아 이번 방북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사)지우다우는 지난달 25일부터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www.jiudau.net)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이들 중 815명을 선발, 9일 그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평화캠프에는 가수 전인권, 한영애, 레이지본 등도 참가하여 통일전사로 나선다. 행사단은 3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16일 오전 8시30분 금강산 야영장을 출발하여 이날 오후 7시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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