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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삼창을 하고 있는 참석자들
만세 삼창을 하고 있는 참석자들 ⓒ 송영호
보수단체들이 9.28 서울 수복 기념식을 맞아 '순국전몰학생 합동 위령제 및 김정일 규탄과 이라크 파병 지지' 집회를 27일 오후2시 보라매 공원에서 가졌다.

자유민주주의 민족회의, 자유수호 국민운동, 재향군인회 등 20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김정일 타도와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라크에 파병을 해야 한다며, 한총련의 반미의식과 국민들의 파병반대 여론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노무현 정권의 좌익 코드로 인해 자유민주질서가 파괴되고 무정부 상태를 조장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노 정권이 물러날 때까지 싸워 나간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순국·전몰학생 합동 위령제 추모사 중 대한민국 건국회 손진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 대신 정체 불명의 한반도기를 들고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고 있다"며 어떻게 해서 세운 나라인데 이꼴이냐며 시공을 초월한 투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일 규탄 연사로 나온 김해경 목사는 "여기 모인 사람들 전부 자식, 동생, 교육들 잘못 가르쳤기 때문에 우리 자식들 마저도 반미와 파병 반대를 외친다"며 자식들 교육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는 이색적인 발언을 했다.

한편 60대 이상 노인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회에서 서너명의 20대층이 참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언론선도국민포럼 회원인 김다인(23)씨는 이라크에 파병한다는 것은 국제적 시각으로도 명분은 없지만 국익을 위해서는 파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만약 파병에 자원자를 모집한다면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명분없는 싸움에 지원하지는 않지만 실리 추구를 위해 파병 찬성은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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