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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거배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이라크 파병을 최대한 늦추고 미국과 추가협상을 통해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일 전남 목포를 방문한 임 의원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노회가 주최한 평화통일 세미나 강연을 통해 "이라크 문제는 무력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유엔으로 이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병반대를 주장하며 13일 동안 단식까지 했던 임종석 의원은 "우리와 미국 두 나라 대통령이 추가 파병을 약속한 이상 철회한다는 것은 엄청난 외교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파병시기와 방법 등에 관해 미국과 끈질긴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전사 중심으로 파병부대를 편성해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유엔을 통한 평화적 해결방안을 강조했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이라크 수렁에 빠진 미국 부시 행정부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종전처럼 대북 강경 일변도로 나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개최될 6자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안정을 위해서도 "남북 경협확대 등을 통해 남한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국제적 발언권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특히 이날 강연회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건설 등 경제협력이 확대되면 투자 기업입장에서는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절감 등, 남과 북 모두에게 침체된 경제 활성화와 시장개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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