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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씨.
한영석씨. ⓒ 박성규
충남 아산시청 건설과에 근무하는 '아이디어 뱅크' 한영석(토목7급·도로관리계)씨의 두뇌가 또 한번 반짝였다.

‘고지대 급수를 위한 상수도 가압장치 고안’. 한씨가 2003 아산시 하반기 공무원 정기제안심사에서 우수상(가등급)을 받은 제안이다.

아산시는 지난 9월22일부터 10월11일까지 실시한 ‘2003 하반기 공무원 제안모집’에서 총 50건 중 15건을 우수제안으로 선정했다. 이 중에서 한씨가 최고상인 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한씨는 지난 1일(월) 열린 직원월례모임에서 상금 100만원과 함께 0.6점의 근무성적 가점을 받았으며, 제안은 앞으로 시정에 적극 반영된다.

“기쁩니다. 우수상에 선정됐다는 것보다 제가 업무를 보며 느꼈던 불편 또는 개선점이 인정을 받을 만큼 정확했다는 것과,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데 일조하게 된다는 점이 저를 더욱 기쁘게 합니다.”

한씨가 이번에 제안한 것은 고지대 급수와 관련한 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일반가압펌프가 단가(1500∼2000만원)가 높은데다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가는 등 실용성이 낮은 문제점을 갖고 있어 개선방법을 고민하던 중 찾은 것이 이번에 우수상에 선정된 아이템.

일반 시중에 나와있는 진공펌프에 압력계를 부착, 관로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급수 중단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제작비용도 기존 방식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한씨는 이전에도 이미 여러 제안과 장비 개발을 통해 업무 효율에 향상을 가져오는 성과를 올린 아산시청의 ‘아이디어 뱅크’.

지난해에는 수도과에서 근무하던 당시 느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염소투입기’를 개발, 개인이 특허 출원해 현재 아산시에서 사용하고 있기도. 자동염소투입기는 일반 상수도를 자동으로 소독하는 장비.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한씨는 현재 또 한번 두뇌를 가동하며 일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아이템은 시 홍보와 관련된 것으로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시 홍보의 극대화와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시스템 개발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한씨는 이번 아이템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표출했다.

대전 소재 건설회사에 근무하다 지난 91년 신정동사무소 근무를 시작으로 공무원 생활에 첫발을 디딘 한씨.

“아직 부족한 것을 많이 느낀다”는 한씨는 현재 업무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대전 한밭대 대학원에서 수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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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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