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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운영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던 대구개인택시조합 현직 이사장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은중)는 22일 대구개인택시운송조합 이사장 겸 (주)대구개인택시LPG충전소 대표이사인 이아무개(52)씨를 회사 공금 1억4000만원 등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하고 충전소 관리부장인 이아무개(38)씨, 부동산중개업자 서아무개(50)씨 등도 구속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7월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소재한 임야를 휴양소 부지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개인택시조합 포항지부 간부 2명(불구속 입건)과 짜고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이 이사장은 회사 공금 8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2년동안 LPG 운송업체인 K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장학금 명목으로 운송료를 높게 책정, 1억여원의 차액을 남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로 인해 발생한 1억1000만원을 전임 이사진 6명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이사장과 함께 구속된 관리부장 이씨는 회사공금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속된 서씨는 포항 휴양소 부지 매입과정에서 계약서를 조작하고 소개비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이사장과 관계자들에 대한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이사장이 지난 2000년 8월 개인택시조합이 소유하고 있던 LPG 충전소 3곳을 현재 (주)대구개인택시LPG충전소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충전소 이용 조합원들에게 돌려줘야 할 17억여원의 충전이익금(현재 38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전용한 혐의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래 관련 기사 참고)

또 검찰은 이 이사장이 조합과 LPG충전소 운영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소송이 있자, 소송을 맡은 변호사 사무원에게 소송 무마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이와 관련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이 재직하던 시기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공무원금품 제공과 이권개입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96년부터 지금까지 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국 개인택시 공제조합 대구지부장·(주)대구개인택시LPG충전소 대표이사·충전소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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