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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천년민주당 화순보성 지구당 보성 연락소 개소식 장면
새천년민주당 화순보성 지구당 보성 연락소 개소식 장면 ⓒ 박주선의원 홈페이지
압수 품목으로 볼 때, 이번 압수수색의 목적은 '현대 비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의원 측이 결백을 주장하며 제시한 영수증(기부자 : 현대건설)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검 중수부의 갑작스런 수색에 민주당 화순보성 지구당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정치탄압이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박상수 민주당 화순보성 지구당 사무국장은 "법원이 나라종금 금품수수 혐의를 인정하지 않자, 또 다른 혐의를 만들어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2000년 현대건설로부터 들어온 3천만원을 적법하게 회계처리하고 영수증까지 발부했는데도 (검찰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정치탄압이다"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지구당 당원들이 오늘 일로 모두 격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지구당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후원회에 기부한 3천만원은 영수증 처리는 물론, 선관위에도 그대로 보고했다"며 "우리는 부끄러운 짓을 한 바도 없으며, 오히려 이번 일로 모든 당원들이 뭉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과 박주선 의원간의 예고된 법리공방은 검찰이 12일 지구당 압수수색까지 벌임으로써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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