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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활발히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27일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16대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활발히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27일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16대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국언
16대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평가 결과 초선의원들의 활동이 높게 평가된 반면 중진의원들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적으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은 타 지역 출신의원들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의 본격적인 낙천낙선운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광주전남지역 16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승용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는 27일 오후 광주 동구 KT빌딩에서 열린 '광주전남 16대 국회의원 검증과 17대 총선 토론회'에서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참여자치21, 광주전남개혁연대, 전남사회연구회 주최로 이뤄진 이날 토론회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의정활동 평가는 16대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1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승용 교수는 "주민소환제가 도입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의원들을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며 "전체적으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은 상당히 부진했다"고 말했다.

입법활동 분야에서는 초선의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초선인 전갑길 민주당 의원이 의원발의 실적에서 2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발의안의 처리결과를 고려해 가중치를 적용한 결과에서도 35점으로 1위를 고수했다.

가중치 적용결과 2위는 김효석 민주당 의원(28점), 3위는 김경천·강운태 민주당 의원(21점) 5위는 배기운 민주당 의원(20점)으로 나타났다. 모두 초선의원들이었다.

반면 박상천(4선. 민주당)·김옥두(3선. 민주당)·김경재(2선. 민주당) 의원은 6점, 정동채(2선. 우리당) 의원은 5점, 천용택(2선. 우리당)·한화갑(민주당. 3선) 의원은 4점으로 하위를 면치 못했고, 6선인 김상현(민주당) 의원은 0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결의안 제안실적에서는 초선인 김태홍 의원(우리당)이 15건으로 가장 앞섰고, 김경천·배기운·이낙연 의원이 8건, 정철기 의원이 6건으로 그 뒤를 따랐다. 역시 초선의원들이다. 김태홍 의원은 건의안 제안실적에서도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의정활동 타 지역 보다 부진

국정감사 평가에서는 김효석 의원이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의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선정됐고, 배기운·전갑길 의원이 3년 연속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이밖에 강운태, 김경천, 김충조, 이낙연 의원이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4선인 김충조 민주당 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초선의원들이다.

그러나 매년 50∼60명의 의원이 우수의원으로 선정되고 있지만 1번이라도 우수의원에 선정된 의원은 전체 19명중 7명에 불과하고, 한 해에 4명 이상 선정된 경우가 없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부 견제 및 감시활동 분야에서는 김효석 민주당 의원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전갑길·배기운·강운태 민주당 의원이 우수한 실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됐다. 역시 초선의원들이다.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의 성실도를 측정하는 본회의 출석률에서는 4선인 김충조 의원이 97%로 본회의 출석률이 가장 높았고, 3선인 김옥두(91%)의원이 그 뒤를 따랐다. 또 정철기(90%), 배기운(89%), 김태홍(88%) 의원도 대체로 출석률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2선인 김홍일 민주당 의원은 57%로 가장 출석률이 저조했다.

오승용 교수는 "경향신문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의 평가 결과 의정활동 상위 20위 안에 광주전남지역 의원 중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않는 등 전체적인 활동에서는 부진한 편이었다"며 "특히 민주당 호남 중진의원들의 활동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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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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