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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8·15 대학생 평화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
지난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8·15 대학생 평화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 ⓒ 지우다우
남북 민간교류 엔지오(NGO) 지우다우는 22일 "남북 대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통일새내기 배움터를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열기로 합의했다"면서 "구체적인 일정 등을 위해 오는 26일 북쪽 조선학생위원회와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우다우 류동호 이사는 "통일새내기 배움터의 성과적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위해 오는 25일에서 28일 사이에 금강산을 방문해주도록 북쪽 조선학생위원회에서 초청장을 보내 왔다"고 전하고 "장소, 의제, 형식 및 방법, 참가규모, 신분보장 문제 등 행사와 관련한 모든 세부사항을 실무접촉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일을 만납니다! 통일을 느낍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남북 공동행사에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과 단일국호(corea) 선정 문제에 관한 남북 대학생들의 공동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금강산 공동등반과 남북 대학생들의 통일대합창 새내기 한마당이 온정각 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특히 남북 공동토론회(북쪽에선 상봉모임으로 표현)는 <문화방송>의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MBC 100분 토론'팀에서 중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우다우는 "북쪽에서 반대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중계하고 싶다는 뜻을 문화방송에서 여러차례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금강산 통일새내기 배움터에 참가하는 남쪽 대학생들은 고성항 북쪽 출입사무소에서 온정각까지 도보로 행진한다(사진은 지난해 8·15 평화캠프 때의 도보행진 모습)
이번 금강산 통일새내기 배움터에 참가하는 남쪽 대학생들은 고성항 북쪽 출입사무소에서 온정각까지 도보로 행진한다(사진은 지난해 8·15 평화캠프 때의 도보행진 모습) ⓒ 지우다우
통일새내기 행사에 참가하는 남쪽 대학생들은 지난해 8·15 평화캠프 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로 비무장지대와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북쪽 출입국관리실(CIQ)에서 행사장인 온정각까지 8.15km의 분단현장을 걸어서 통과할 예정이다.

지우다우 류동호 이사는 "이번 통일새내기 배움터는 학생회 출범전에 시작되는 첫사업으로서 새내기들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가장 맑은 시선으로 민족문제를 바라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평화축제 등 향후 통일사업을 실질적이고 활발히 진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우다우와 유뉴스 그리고 북쪽 조선학생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금강산 통일새내기 배움터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오마이뉴스>, <문화방송> 등이 후원한다.

한편 지우다우와 유뉴스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홈페이지(www.jiudau.net, www.unews.co.kr)를 통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공개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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