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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근로자 연극제를 마친 후 배우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난해 근로자 연극제를 마친 후 배우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 홍성인
마음속에 담아둔 꿈들 그리고 생각을 현실로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그것은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시간 무대에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려 하지만 기회와 방법을 몰라 그 생각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 이루어진 동아리가 새봄을 맞아 작은 날개 짓을 하려한다.

아마추어 연극팀 <멍석>(회장 임장섭 http://msplay.woto.net)이 봄을 맞아 춘계 정기공연을 실시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멍석>이 그동안 실시해오던 봄철 워크숍 공연의 모습을 일부 확대해 춘계 정기공연으로 변경함으로써 보다 대중 앞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다.

공연에 올려지는 <청혼(연출 최은정)>과 <뜻대로 생각하세요(연출 김지연)>는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약 3개월에 걸친 연습 끝에 올리는 작품으로 직장인과 대학생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작품들은 모두 전반적인 내용이 등장인물 간 주고받는 언쟁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한편은 완전한 결말을, 또 하나는 관객들에게 작은 숙제를 남긴다. 결국 연극을 관람하는 모든 이는 자리에 일어서면서 완결된 작품에서의 마무리 된 대화보다는 마무리되지 않은 결론에 대한 대화가 이뤄질 가망성도 배제 할 수 없다.

현재 진행되는 트레이닝 과정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올리는 연극팀 <멍석>은 올해로 9년째는 맞는 짧지 않은 경력을 가진 아마추어 연극 동호회다.

<멍석>팀에는 따로 분장사가 없다. 배우들 서로 간에 분장을 도와가며 한다.
<멍석>팀에는 따로 분장사가 없다. 배우들 서로 간에 분장을 도와가며 한다. ⓒ 홍성인
이미 이야기한대로 무대에 오르고 싶었으나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거나 방법을 찾지 못했던 순수함을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연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회원들간의 정기적인 대화창구 개설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어려운 오디션을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공연을 앞두고 갖는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이 곳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자의 실력은 배양되기도 한다.

신입회원을 관리하고 있는 김현희(23. 경기도 광명시)씨는 "처음 들어와서는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많았지만 공연을 통해 자신감과 연극에 대한 매력을 새삼 느낀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이 곳의 모습이 더욱 기대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희망과 꿈을 그려나가는 것은 힘들어도 즐겁다. 그런 면에서 이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이 지금보다 더 앞의 모습이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동아환경신문에도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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