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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승욱

'탄핵 무효' 촛불행사 6일째. 대구는 아침부터 내린 비로 날씨가 추워졌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17일 저녁 7시 대구백화점 앞 일명 '민주광장'에서 열린 촛불행사에는 시민 300여명이 모였다.

촛불행사에 나흘째 참가하고 있다는 전아무개(51)씨는 "날씨가 추워도 대구시민으로서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앞으로도 끝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이고 날씨가 따뜻해지고 주말이 다가올수록 다른 대구시민들도 많이 참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불법집회 논란으로 인해 이날 행사는 주로 노래공연 위주로 열렸다. 공식발족을 준비하고 있는 '탄핵무효 대구시민행동'(준) 측은 거리행진은 자제하고 노래공연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대구시민행동 구태우 선전국장은 "일몰전까지는 이미 집회신고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라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밝히는 자유발언대는 여전히 가져가겠지만 특정정당 지지나 낙선 발언은 미리 삼가해줄 것을 요청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대구시민행동은 노래공연과 함께 '탄핵무효' 4행시 짓기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탄핵무효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민행동측이 지난 16일 하룻동안 거리에서 직접 서명을 받은 인원은 570여명. 또 촛불행사를 위한 기금 마련은 이미 750여만원이 모였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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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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