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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광주시당 17대 총선후보들이 '긴급호소문' 발표 뒤 부패정치 청산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17대 총선후보들이 '긴급호소문' 발표 뒤 부패정치 청산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자료

"하루 남은 마지막 선거 판세가 심상치 않다. 영남에서는 한나라당의 싹쓸이 조짐이 보이고, 호남에서 민주당의 약진은 또다시 지역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선거 막판 부활하고 있는 지역주의에 대한 경계에 나섰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4일 오전 11시 전남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드리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6명의 총선 후보를 비롯,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22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00여명의 지지자도 함께 참석해, 원내진출을 목전에 둔 민주노동당의 세를 과시했다.

민주노동당과 지지자들은 호소문에서 "보수 정치권이 이미지, 이벤트 정치에 이어 다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눈물로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며 지역주의에 불을 붙였고, 민주당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의 삼보일배로 '김심(金心)' 운운하며 지역주의 선거운동에 발빠르게 가세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또 "보수정치권은 아무런 정책적 대안도 없이 천막당사, 삼보일배, 삭발, 단식 등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미지 정치에만 매달려왔다"며 "이들 보수정당들이 다시 지역주의 망령을 되살려 17대 국회의원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울러 "국민의 삶과 인연이 없는 지역주의 정치를 끝내는 길은 민생정치, 진보정치로의 판갈이 뿐"이라며 "이벤트, 지역주의 광풍에서도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한 일관된 정책으로 선전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부패정치' '지역주의' 청산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갖고, 하루 앞둔 총선 결의를 다졌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총선에 광주시 7개 선거구에 6명의 후보가, 전남 13개 선거구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있다.

14일 민주노동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긴급호소문을 통해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민주노동당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민주노동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긴급호소문을 통해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민주노동당 지지를 호소했다. ⓒ 오마이뉴스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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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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