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청사 이전 방침은, 용역조사를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압해면 신장리와 동서리, 송공리 등 3곳의 후보지에 대해 검토한 결과, 신장리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가능성 등이 높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안군 청사는 압해면 신장리 일대 1만200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30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197억원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준공예정일은 오는 2006년 5월이다.
신안군은 신청사 이전에 따른 사업비를 군비 75억원과 군소유 재산매각을 통해 38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84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행정구역 전체가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은 지난 69년 1월 무안군에서 분군되면서부터 관할 구역 밖인 목포시내에 청사를 둘 수밖에 없어 주민들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구나 분군 당시 인구는 17만5000여명에 달했으나 작년 말 현재 5만명으로 격감하는 등 의료와 교육 등 생활 불편 때문에 주민들의 이도 현상이 극심한 실정이다. 신안군은 오는 2010년에는 전체 인구가 3만여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군세 유지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신안군 신청사가 이전할 압해면은 목포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오는 2006년 완공 목표로 목포와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이 한창이다. 이 다리가 준공되면 전천후 육상교통망이 확보돼 도시와 인접한 전원생활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압해면은 국도 77호선과 국도 2호선 등 도로망이 계획돼 있을 뿐 아니라 무안국제공항과 7분거리에 있어 다도해 관문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