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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청사의 압해도 이전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군 의회는 최근 집행부가 제출한 압해면 신장리로 오는 2006년까지 군청사를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관련조례안에 대해 심사를 보류했다. 신안군의회는 목포-압해도간 연륙교 완공 시기가 오는 2006년이지만 늦춰질 수도 있는 등 청사 이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안군 청사 이전지인 압해면 신장리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에서는 신안군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는 송공리 쪽으로 군청사가 이전돼야 하는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관련조례 심사 보류로 군청사 이전을 위한 본격 공사에 앞서 부지매입비와 실시설계비를 포함한 21억원의 관련 예산도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신안군은 군청사 이전을 위해 전라남도와 협의를 마치고 지난 4월 입법예고까지 했었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 군청 소재지 변경에 따른 조례개정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부지 매입과 실시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신안군은 압해면 신장리 3천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3층의 새청사를 짓기로 하고, 국비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한 군비 부담과 지방채로 사업비 197억원을 확보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전문기관의 용역까지 의뢰해 옮겨갈 새 군청 소재지를 확정했지만 군의회에서 사업 승인을 보류해 당초 계획을 변경하는 문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신안군청 이전사업은 당초 오는 200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이전 장소 문제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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