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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쌍용자동차 미니밴 로디우스(RODIUS) 신차팔표회가 열렸다. 모델과 함께 로디우스옆에 선 쌍용자동차 소진관 사장.
ⓒ 권우성

국내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쌍용자동차가 11일 프리미엄 다목적차량 '로디우스'라는 신차를 내놓았다.

중국 란싱 그룹과의 협상 실패로 매각이 지연되는 아픔을 겪었던 쌍용자동차는 신차 발표를 계기로 다목적차량(MPV)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 재기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11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다목적 미니밴 '로디우스' 신차발표회를 갖고 미니밴 틈새 시장 공략에 본격 돌입했다. 로디우스는 승용차·SUV·미니밴이 결합된 다목적복합 차량(MPV)으로 쌍용자동차 쪽은 "국내 최초의 고품격 MPV"라고 자평했다.

'길 위의 제왕'(ROAD+ZEUS)이라는 뜻을 지닌 '로디우스'는 최근 '웰빙'(Well-being)과 '크로스오버'(CROSS OVER) 선호 경향, 그리고 RV의 대안차종을 요구하는 최근의 추세를 겨냥해 지난 2002년 3월부터 약 2년여의 개발기간과 약 2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끝에 출시된 차종이다.

쌍용자동차는 "로디우스가 '뉴체어맨'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최고급 승용차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하고 있고, 뉴렉스턴에 장착된 파워트레인을 채택해 강력한 파워와 성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또한 로디우스는 ▲5.1채널 12스피커의 AV/DVD 시스템 ▲6.5인치 액정 모니터 및 7인치 후방모니터 ▲8매 DVD 체인저와 6매 CD 체인저를 갖추고 영화관을 방불케하는 '카-시어터'(Car-Theater) 시스템을 실현함으로써 프리미엄 MVP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형탁 쌍용자동차 기술연구소 이사는 이날 신차발표회에서 "전 세계 어떤 시장에도 적합할 수 있도록 50℃를 오르내리는 중동, 뉴질랜드 등의 혹서지와 -40℃ 이하의 스웨덴, 중국 등 혹한지에서의 실차테스트를 거쳐 완벽함을 기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충돌테스트를 통해 국내 안전기준인 KOREA NCAP 테스트 모드에서 모두 별 5개를 획득함은 물론 북미 현지시험을 통해 북미 현지법규도 만족하는 등 최상의 안전을 추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쌍용자동차는 이날 신차 '로디우스'의 시판을 계기로 반전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소진관 사장이 신차발표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론칭한 로디우스의 신차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할 정도다.

문병헌 마케팅 담당 이사도 이날 발표회에서 올해 판매량을 수출 4000대를 포함해 약 2만7000대로 잡았다고 밝히는 등 시장개척에 강한 자심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문 이사는 2005년에는 5만5000대, 2006년에는 수출과 내수를 포함 6만대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소 사장은 "쌍용차는 연료전지 대신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을 미래 승부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미 지난해부터 연구 프로젝트 및 기술개발 검토에 들어갔다"며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사업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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