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구 수성구 L 룸살롱 여성 종업원들의 '세무서 직원들이 공짜 접대를 받았다'는 폭로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공짜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지방국세청 직원 ㅇ씨(6급)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ㅇ씨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진 전직 세무공무원 출신의 세무사 ㅈ씨에게도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ㅇ씨는 경찰조사에서 "전직 상관으로 모시던 세무사 ㅈ씨와 L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적은 있지만 공짜술을 먹거나 성상납을 받지는 않았다"고 상납 혐의를 부인했다. 또 ㅇ씨는 "술값은 선배인 ㅈ씨가 내는 줄 알았을 뿐 업주 사장이 돈을 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앞서 조사한 L룸살롱 업주인 박아무개(49)씨가 조사과정에서 "ㅇ씨 등에게 술을 대접하고 여종업원에게 윤락을 권유했다"며서 접대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추가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내일(4일) 중으로 ㅇ씨 등을 재소환하고 업주 박씨와 관계자들에 대해 대질 심문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진정을 접수한 L룸살롱 여종업원들이 제출한 입금전표와 룸살롱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위법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종업원들이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업주 박씨가 인권유린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업주 박씨를 추가조사해 형사처벌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대구지역 성매매 여성들 공개 기자회견...인권유린 실태 고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