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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북도와 현대중공업이 투자협정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유관홍 사장·이의근 경북도지사·정장식 포항시장.
4일 오전 경북도와 현대중공업이 투자협정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유관홍 사장·이의근 경북도지사·정장식 포항시장. ⓒ 경북도청
현대중공업과 경북도가 포항 신항만 부지에 총 3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투자협정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과 경북도는 4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3층 회의실에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현대중공업 유관홍 사장, 정장식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경북 포항 신항만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북구 흥해읍 죽천리 30만평 부지에 총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에 앞서 올해는 1단계로 3만평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조성되는 3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에는 현대중공업의 선체 블록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도로·상하수도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조선업계의 호황으로 공장 증설부지를 물색해오다 철강 원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포항지역에서 조선 용재생산 공장을 짓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 경북도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와 현대중공업은 선체 블록공장이 들어서고, 이후 장기적으로 30만평 규모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600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2~3만명 정도의 인구증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 외 산업도 유치...포항 산업구조 재편 가능성

특히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조선업 외의 사업 확대에 따른 관련 추가시설도 포항쪽에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유관홍 사장은 "포스코 등에서 연간 150만톤의 철강 원자재를 울산으로 수급하고 있어 포항지역에 조선 용재생산 공장이 들어서면 2차 물류 비용이 대폭 절약될 것"이라며 "올해 3만평 이외의 나머지 부지에도 공장 등을 증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던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이날 MOU 체결에 대해 "현대중공업 등의 투자가 이뤄지면 고용 창출효과만이 아니라 철강 위주의 포항지역 산업구조도 많이 변화될 것"이라면서 "포항 뿐만 아니라 경주 등지의 동반 발전도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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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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