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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 타워 팰리스.
ⓒ 권우성
서울시 종로구에 건축된 아파트를 모두 팔더라도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절반도 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워팰리스의 시가총액은 강북구 전체 아파트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가 서울 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을 각 구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시가총액은 4조8475억7000만원으로 종로구에 세워진 전체 아파트 시가총액 2조400억원보다 무려 두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종로구에 아파트가 몰려있지 않아 비교에 무리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지만, 일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이 자치구 전체 아파트 시가총액보다 높다는 사실은 서울 내 자치구간 집값 격차가 얼마나 극심한 수준인지를 실감케 한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에 소재한 아파트 가격을 전부 합치면 우리나라 한 해 정부예산 보다 많다는 사실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해 9월 편성된 정부 일반회계 예산은 117조5000억원으로 강남(67조)과 서초(45조), 송파(56조) 아파트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168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에 소재한 아파트만 팔아도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을 충당할 수 있다는 얘기.

한편, 타워팰리스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시가총액이 높은 개별단지로는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4조8천억, 5540가구)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3조4천억, 4494가구) ▲강남구 대치동 은마(3조5백억, 4424가구)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2조9천억, 3590가구)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스피드뱅크 쪽은 밝혔다.

ⓒ 스피드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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