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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화 사업추진 이전 상태의 콘크리트 호안블럭
명소화 사업추진 이전 상태의 콘크리트 호안블럭 ⓒ 양동정

명소화 사업 추진 이후의 야생화 식재 호안
명소화 사업 추진 이후의 야생화 식재 호안 ⓒ 양동정
자연스런 호수공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최근 들어 관할 자치단체인 송파구는 도심 속의 삭막한 호수공원을 명소화하기 위한 자연생태 복원사업을 벌여 콘크리트로 된 산책로를 제거하고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조깅하기에 알맞은 우레탄을 이용한 푹신푹신한 조깅로와 발바닥 지압을 할 수 있는 지압보도를 군데군데에 설치했다.

송파구는 나아가 호안블럭을 걷어내고 우리 국토에 자생하고 있는 수많은 야생화를 이식해 삭막한 도심 속에서 벌나비가 꿀을 찾는 정겨운 전경을 볼 수 있게 했다.

잘가꾸어진 야생화
잘가꾸어진 야생화 ⓒ 양동정

잘가꾸어진 수중식물 부들
잘가꾸어진 수중식물 부들 ⓒ 양동정

호수주변에 새로 설치된 우레탄 조깅로와 지압보도
호수주변에 새로 설치된 우레탄 조깅로와 지압보도 ⓒ 양동정
황소개구리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석촌호수에는 낚시나 수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붕어, 잉어, 메기 등 민물고기류가 꽤 많으나 한편으로 내수면 생태파괴자라고 하는 붉은귀거북과 베스도 많다. 이는 부단히 생태복원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분 나쁜 황소개구리 울음 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으나 앞으로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수중생태 파괴자 붉은귀 거북
수중생태 파괴자 붉은귀 거북 ⓒ 양동정
수정같은 호수는 하루 빨리 주민 품으로 돌려줘야

옮겨심은 각종 수중,수상 또는 육상식물은 활착이 잘되어 자연생태로 잘 복원되어가고 있으나 사람의 힘으로 옮겨 놓을 수 없는 백로, 왜가리, 물총새 같은 호수나 하천 주변에 흔히 살고 있는 조류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조류가 없는 이유를 나름대로 유추해 보면 근처를 지나는 차량의 불빛이나 소음도 원인이 되겠으나 서호에 밤낮으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위락시설에서 나오는 불빛과 소음 탓이 아닐까 싶다.

보석같이 아름다운 호반을 하루 속히 주민품에 돌려 주어 백로가 한가이 노니는 주민의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서호에서 영업 중인 대형위락시설
서호에서 영업 중인 대형위락시설 ⓒ 양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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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역할에 공감하는 바 있어 오랜 공직 생활 동안의 경험으로 고착화 된 생각에서 탈피한 시민의 시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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