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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우다우
대학생 방북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에서 평화 한마당을 펼친다. 다음달 13일부터 2박 3일 동안 금강산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인 '제2회 8·15 대학생 평화캠프' 준비가 한창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남북 민간교류 엔지오(NGO) 지우다우는 "8·15 민족해방 기념일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의 항구한 평화정착과 청년학생들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대학생 평화캠프 제2회 행사를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지우다우는 "올 평화캠프는 대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행사 의의에 따른 내용성을 만들어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 땅의 주인으로서 대학생들이 분단 현장을 직접 통과해봄으로써 남북이 통일로 가는 과정의 현실성을 체감하고 심리적 분단 의식을 해소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학생 815명이 참가하는 이번 금강산 평화캠프는 '통일의 일꾼이 되자, 평화의 씨앗이 되자'는 주제로 구룡연 통일등반, 통일그림 그리기, 금강산해수욕장 명랑운동회, 통일마당극 및 통일노래 공연, 삼일포 등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8월 13일 오전 서울 숭실대에서 출발하는 방북단은 버스로 동해선 임시도로를 따라 장전항 북쪽 출입사무소에 도착할 계획이다. 출입 수속을 끝낸 방북단은 금강산 온정각까지 약 8.15킬로미터에 이르는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행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8·15 대학생 평화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8·15 대학생 평화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 지우다우
김영권 지우다우 홍보부장은 "분단 장벽의 완전한 철거를 위한 그 상징적 방북 과정으로서 DMZ 도보 통과를 해마다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도는 민족 통일에 대비한 학생 대중 사회에 분단 의식 해소와 건강한 통일관을 형성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강산 평화캠프에는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상당수 참가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은 지우다우 홈페이지(www.jiudau.net)를 통해 다음달 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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