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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케리 후보의 당선을 원한다?

여론조사 그룹 글로브스캔이 35개 국가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구촌의 유권자는 압도적으로 민주당의 케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 후보에 대한 호감은 독일에서 가장 높아 무려 74%에 이르는 응답자가 케리를 지지한 반면에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1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노르웨이,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이태리 등 대다수 유럽국가에서 케리 후보는 6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은 반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10%의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에 대한 유럽인의 반감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영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 50%에 가까운 영국인들이 케리를 지지한 반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18%에 그치는 저조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케리 후보를 앞서는 국가는 이라크에 파병을 결정한 폴란드 외에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3개국에 불과했고 인도와 태국에서는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가 거의 대등한 지지율을 얻었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이라크 파병국가인 일본에서는 케리 후보가 42%, 부시 대통령은 23%의 지지를 받았다.

조사대상자의 53%는 부시 대통령이 집권 기간 중 취한 대외정책이 미국에 대한 호감을 떨어뜨렸다고 응답해 부시 정권의 호전적 대외정책이 케리 후보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임을 재확인 해주었다.

흥미로운 결과는 유럽인의 54%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강력한 지도력이 이제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한 반면, 미국인의 70%는 유럽이 더욱 강력해지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것.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미국인과 유럽인 간의 점증하는 사고의 차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조사결과다. 한편 이 여론조사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래는 각 국가별 후보지지도 현황.

국가별 후보 지지도. 무응답자는 제외 - GlobeScan
ⓒ 민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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