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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센터 사물놀이반의 공연을 알리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 판 입니다.
자치센터 사물놀이반의 공연을 알리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 판 입니다. ⓒ 박미경
26일 저녁 7시부터 화순광덕택지지구 체육공원에서 은은한 선율과 작은 모닥불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화순읍 주민자치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 날 음악회에는 이영남 군수, 조영길 의장, 최영호 도의원과 300여명의 주민들이 나와 관람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형권 주민자치위원장은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달라며 날씨가 너무 춥고 차갑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두 시간여에 걸친 공연에는 그룹 돈드깨비와 자치센터 에어로빅팀, 광주노래동아리 트윈폴리오, 광주음악동아리 T.O.P, 화순문화원 풍물패, 자치센터 사물놀이반이 참여했다.

화순에 사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7인조 그룹 '돈드깨비'의 열창 모습.
화순에 사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7인조 그룹 '돈드깨비'의 열창 모습. ⓒ 박미경

자치센터 사물놀이반의 신명나는 한판으로 시작된 공연에서 화순에 사는 직장인들로 이뤄진 7인조 그룹 돈드깨비는 ‘젊은 미소’, ‘나 어떡해’ 등의 신나는 음악으로 20여 분간 음악회의 흥을 돋았다.

자치센터에서 노래강의를 하는 김전경 강사도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배들로 구성된 트윈플리오와 함께 통기타의 은은한 선율에 맞춰 눈이 큰 아이 등을 들려줬다.

자치센터 에어로빅 수강생들의 신나고 경쾌한 율동 모습입니다.
자치센터 에어로빅 수강생들의 신나고 경쾌한 율동 모습입니다. ⓒ 박미경
특히 에어로빅팀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의상을 입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현란한 율동을 선보여 음악회를 관람하는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음악회는 주민들을 찾아 체육공원으로 나왔지만 날씨를 예상하지 않아 추위에 지친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공연 전에 시설점검 등이 제대로 이러지지 않아 가뜩이나 추운 관객들이 시설을 점검하는 동안 공연이 계속되길 기다리며 추위에 떨어야 했다.

트윈폴리오는 통키타 반주에 맞춰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습니다.
트윈폴리오는 통키타 반주에 맞춰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습니다. ⓒ 박미경
공연을 지켜본 주민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저런 음악회에다 꼭 돈을 써야 하느냐, 화순에는 음악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광주에서까지 사람을 불러오느냐, 추운데 꼭 돈쓰기 음악회를 해야 하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모닥불과 함께 마음이 따스해지는 작은 음악회였다.

화순읍 자치센터는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농업박람회 대동한마당으로 체육공원에서 오후 4시부터 또 한 번의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어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5개의 금관악기로 은은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토해낸 'T.O.P'
5개의 금관악기로 은은하고 감미로운 선율을 토해낸 'T.O.P'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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