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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SM7' 발표회가 열렸다.
ⓒ 권우성
대형차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르노삼성자동차의 SM7이 출시 일주일만에 누적 계약대수 7500대를 돌파하며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논란의 여파 때문인지 대형차급 3500cc 보다는 중형차급으로 통하는 2300cc SM7 모델이 판매량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8일 "SM7 출시 일주일만에 계약대수가 75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의 가계약 물량이 402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만에 3500대를 판매한 셈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이 속도라면 오늘 자정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800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형차 시장의 월 평균 판매 대수가 7000대인 것을 감안할 때 일주일 사이에 4000대 가량의 계약이 체결된 것은 비교적 높은 수준.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주력모델인 SM3, SM5의 내수·수출 물량을 모두 합한 판매량이 6517대, 지난 11월 6447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르노삼성쪽으로서는 경이로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도 볼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일에는 단일 차종 최대 예약 대수인 1200대를 하루 만에 돌파, 르노삼성자동차 출범 이래 신기록을 경신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차 쪽이 배기량별 계약대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지만 3500cc 보다는 2300cc급 모델이 더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500cc가 전체 판매량의 약 40% 정도를, 2300cc가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간의 인식 기준으로 중형급 SM7을 대형급 SM7 모델보다 더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SM7의 초기 판매 호조세와 관련, "SM7의 돌풍은 성능과 연비에서는 뒤떨어지면서도, 외형적인 크기만으로 대형차 기준을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논란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차별화된 컨셉, 혁신적인 디자인, 뛰어난 주행성능 그리고 최고의 안전성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대형차를 판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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