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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23일 오전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된 광주시 서구 한 농장에서 사육하던 9000여마리의 오리를 살처분, 매몰했다.
방역당국은 23일 오전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된 광주시 서구 한 농장에서 사육하던 9000여마리의 오리를 살처분, 매몰했다. ⓒ <광주드림> 김태성
지난 12월 1일 광주광역시 서구 한 오리농장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위험이 없는 저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와 관련 업체의 피해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23일 오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H5N2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미노산 배열이 저병원성 바이러스의 배열과 일치했다"면서 "이에 따라 인체감염 위험성이 없는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농림부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된 H5N2형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어떠한 경로를 통해 농장에 유입되었는지 역학조사를 실시해 유입 경로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가 발생한 윤모씨의 오리농장 반경 500m 이내의 오리 사육 3개 농가와 부화장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고병원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비해 23일 오전 윤모씨가 사육하던 오리 9천마리 등을 매장했다. 한편 인체에 감염될 위험성이 없는 저병원성 바이러스로 최종 판정되기는 했지만 닭과 오리 사육농가, 관련 가공업체 등은 지난해 조류독감 발견 때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정수 광주시청 축정계장은 "인체에 감염성이 없는 저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돼서 큰 다행이다"면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먹는데는 이상이 없는 만큼 소비감소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 농가에 대한 검사를 한 차례 실시했고 다시 정밀검사를 철저히 해 정기적인 방역활동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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