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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려라 해병대기> 음반
<날려라 해병대기> 음반 ⓒ 이준희
하지만 신문 광고에 <날려라 해병대기>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과 가사 내용을 생각해 보면 제목은 역시 <날려라 해병대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작자 역시 <날려라 해병대기> 뒷면에 수록되어 있는 <삼다도>(<삼다도 소식>의 오기)의 작자가 손석우 작사, 손목인 작곡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두 노래의 작자 표기가 앞뒷면에 바뀌어 찍힌 것으로 보아야 한다.

<삼다도 소식> 음반
<삼다도 소식> 음반 ⓒ 이준희
해병대사령부 정훈공보실 관계자는 <해병대행진곡>의 작자가 분명히 확인된다는 지적에 대해, 오래 전 일이라 표기상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실 여부를 검토해 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비단 해병대뿐만 아니라 군대에서는 작자가 분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군가들이 지금도 많이 불리고 있다. 의도적으로 작자를 감춘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적극적으로 원작자를 밝히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특수한 용도로 불리는 군가라고는 해도 개인의 창작품이 분명하다면, 이를 확실하게 밝히고 합당한 권리를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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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찾는 사람, 노래로 역사를 쓰는 사람, 노래로 세상을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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