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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소개된 바 있는 새 경차 마티즈(모델명 마티즈 M3X).
ⓒ GM대우 제공

국내 유일의 경차 마티즈의 판매가 몇달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마티즈 후속 모델 출시를 한달여 앞두고 있는 GM대우가 고민에 빠졌다.

마티즈 후속 모델 출시를 몇달 전부터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현 모델에 대한 선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있어 자칫 새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있기 때문이다.

2일 GM대우에 따르면 마티즈는 지난 10월 이후 4개월 연속 4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월별로 보면 지난 2004년 10월 판매량이 4368대를 넘어선 이래 11월 4151대, 12월 4111대로 소폭 하락세를 이어오다 2005년 1월 들어서는 다시 4259대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GM대우 내부에서 효자차종으로 분류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티즈 후속 출시를 한달여 앞둔 2월 현재까지도 이러한 추세가 좀처럼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자 GM대우 쪽은 드러나지 않게 발을 구르고 있다. 통상 신차 출시를 앞두고 현 모델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새차에 대한 대기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보통인데, 마티즈는 정반대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GM대우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경향이 M200, 즉 마티즈 후속모델 발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가 없지 않다"며 3월 마티즈 후속모델의 신차효과가 낮아질 가능성을 걱정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앞으로 경차 판매량이 더울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판매량 호조세는 기존 계약에 의한 것이므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GM대우쪽은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해 새 마티즈 출시에 맞춰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GM대우의 다른 관계자는 "경기불황이라 소형차나 준중형차를 사려는 사람이 소비를 미루거나 경차 쪽으로 전이하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며 "마티즈 현 모델의 꾸준한 판매가 이후 새 마티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GM대우쪽은 마티즈 새 모델이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이 약간 올라갈 것임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가격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 50∼100만원 가량 비싸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옵션 품목의 확대, 내부 디자인의 개선, 안정성 강화 등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의 소비자 불만, 리콜 전력 등도 고려해 일부 내부 결함도 충분히 시정했다고 GM대우쪽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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