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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마이뉴스 창간 5주년 기념식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각계인사, 뉴스게릴라들이 축하떡을 절단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의 세계화를 선언합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2000년 2월 22일 오후 2시 22분 세상에 첫선을 보인 <오마이뉴스>가 창간 5주년을 맞아 세계화를 선언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22일 저녁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오마이뉴스 창간 5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준비된 국민이 있었기에 창간 컨셉인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구현해 낼 수 있었다"며 "2005년 한해는 시민기자 참여를 더욱 다각화하고 경제, 국제 기사를 보강해 '대한민국 특산품'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오마이뉴스> 세계화와 관련해 ▲영어로 기사를 쓰는 외국인 시민기자를 현재 300명에서 연말까지 1천명으로 확대 ▲시민참여저널리즘 모델을 세계 다른 나라에 확대 적용 ▲오는 7월 '세계시민기자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간 5주년 기념식에는 시민기자 3백여명과 경제계-언론계-문화계-정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전 김대중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다섯 돌을 맞은 <오마이뉴스>의 창간을 축하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개혁에 대한 네티즌 여러분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 결코 중단하거나 좌절하지 않겠다"며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뚜벅뚜벅 열심히 가겠다"고 개혁에 대한 다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영상 메시지에서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뚜벅뚜벅 열심히 가겠다"고 개혁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노 대통령, "네티즌 개혁 열망 잘 알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짧은 기간이지만 오마이뉴스는 이 나라 모든 분야에 혁명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무엇보다 활자매체의 독무대를 제치고 선진사회 '시민참여 저널리즘'의 새 장을 열었다, 종래의 일방통행에서 쌍방향 통행의 온라인 매체 시대를 연 것"이라고 축하했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오마이뉴스는 희망과 꿈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독자들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에도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 축사에서 "오마이뉴스를 보면 그저 '오마이 갓'이란 감탄사만 나올 뿐"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우리 공동체 사회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제시해주고 책임도 질 줄 아는 매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는 "오마이뉴스가 현재의 힘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괜한 기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연호 대표는 22일 '오마이뉴스 창간 5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김덕룡 대표 "책임질 줄 아는 매체가 되길"

김재철 한국무역협회장은 오마이뉴스를 "망망대해의 등대와 같은 존재"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은 "경제신문사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오마이뉴스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을 축하한다"며 "인터넷 뉴스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국사회는 지금 양극화의 함정에 직면하고 있으며, 한반도는 평화의 촛불이 흔들리고 있다"며 "오마이뉴스가 한반도와 동아시아가 직면한 문제를 지적해 줄 수 있는 매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 온 아사노게니치 도시샤대학 교수는"오연호 대표의 책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가 일본에서 <오마이뉴스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될 예정"이라며 "일본의 젊은이들이 그 책을 통해 진정한 언론이란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 '2004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은 윤근혁(뉴스 부문)·김혜원(사는이야기 부문)·임윤수(연재 부문) 기자.
ⓒ 오마이뉴스 남소연

'올해의 뉴스게릴라' 윤근혁·김혜원·임윤수 기자

2004년 한해 동안 가장 활발히 활동한 시민기자에게 수여되는 '2004 올해의 뉴스게릴라상'은 윤근혁(뉴스 부문)·김혜원(사는이야기 부문)·임윤수(연재 부문) 기자가 차지했다.

윤근혁 기자는 "오마이뉴스가 있어서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밤늦게까지 글을 써도 묵묵히 기다려주고 성원해준 아내에게 상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는 "세계를 대표하는 아줌마 기자가 되겠다"는 짧지만 강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2004년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시민기자에게 수여되는 '2월 22일상'은 김명곤·김한영·김대홍·한나영·전진한·심재철·이종찬·송민성·마동욱·김대오·최종규 기자가 차지했다.

한나영 기자는 수상 소감에서 "추억을 갖기 위해 오마이뉴스를 이용하고 글을 썼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내 손자들도 오마이뉴스를 볼 수 있을 만큼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날 창간 5주년 기념식에는 시민기자와 함께 경제계-언론계-문화계-정계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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