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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경북 울릉군 울릉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 '독도는 대한민국 땅! 일본꺼 아니야!' 등의 낙서를 책상에 적어 놓았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울릉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이 독도의 역사를 설명하는 선생님의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울릉초등학교 6학년 1반 추은엽 교사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까닭?'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독도는 대한민국 땅! 일본꺼 아니야! 독도는 우리땅!'

18일 오후 경북 울릉군 울릉초등학교 교실. 이곳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 나가는 한 초등학생 책상에 또박또박 적힌 낙서다.

독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탓에 남다른 감정을 가진 학생들이어서 그런지 '독도 바로알기 수업'이 한창인 울릉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에는 선생님 질문에 손을 드는 학생들의 "저요. 저요"하는 외침이 우렁찼다.

일본이 왜 자꾸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할까요?

"어획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독도 밑에 자원이 많기 때문에"
"독도와 일본 사이에 더 많은 바다를 얻을 수 있어서"

완전한 문장이 아닐 뿐 이미 아이들은 정확한 답을 말하고 있었다.

독도의 역사, 일본과의 독도분쟁 현황, 해결책 등 약 40분동안 진행된 '독도 바로알기 수업' 내내 아이들의 발표 경쟁은 끊이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고 만난 아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불쾌감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그리고 육지 친구들에게 "독도에 함께 가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너무 멀어서 오지 못하면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수업을 진행한 추은엽 교사는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지만, 그동안 독도의 중요성과 일본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아이들은 잘 몰랐다. 일본의 주장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독도알기수업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또한 정동엽 교장은 "앞으로 지자체와 협조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독도탐사와 교원들 연수차원의 독도탐사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아이들에게 독도가 '우리땅'인 이유는 간단했다. 아이들은 매일 독도 인근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부모 혹은, 이웃과 함께 살아왔다. 그런 아이들에게 '독도가 왜 우리 땅이냐'는 질문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어른들의 가르침은 오히려 당혹스러운 것이 아니었을까?

▲ '독도가 우리땅인 이유를 설명해 볼 사람?'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학생들이 앞다퉈 손을 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18일 오후 경북 울릉군 울릉초등학교에서 추은엽 교사가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를 지켜온 우리 겨레' '독도가 우리땅인 이유' '일본 망언의 배경' 등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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