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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으로 반일감정이 확산되면서, 금융권에서도 독도 관련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우리은행 독도지킴이 운동 선포식.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으로 반일감정이 확산되면서, 금융권에서도 독도 관련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우리은행 독도지킴이 운동 선포식. ⓒ 우리은행 제공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제정으로 반일 감정이 확산되는 가운데 은행 등 금융권도 독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몇몇 은행은 청소년이나 가입자를 대상으로 독도를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독도마켓팅'에 힘을 쏟고 있다.

22일 현재 우리은행과 대구은행, 기업은행, 신한·조흥은행 등 5개 은행은 '독도지킴이', '독도는 우리땅' 등 상품을 내놓고 고객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한시적으로 '독도지킴이복합예금' 판매를 시작했다. 독도지킴이복합예금은 확정금리(4.5%)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계 정기예금(ELD)에 동시에 가입하는 상품으로 원금이 100% 보장된다. 만약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수익을 매월 축적해 만기시 고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독도지킴이복합예금 판매수익의 10%를 기금으로 출연해 독도수비대 등 관련 단체나 기관을 후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독도체험단'을 구성, 5월중으로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본점에서 '독도지킴이운동 선포식'을 열었으며, 시낭송 예술제 행사 등 독도 관련 행사도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독도지점'을 운영하며 매년 독도 방문 행사를 열고 있는 대구은행도 이날부터 특판 상품인 '독도사랑예금' 판매를 시작했다. 대구은행은 총 500억원이 한도인 이 상품의 지급 이자 중 1%를 독도 관련 사업 기부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우리·신한·조흥은행, 가입자에 독도 방문 기회 제공

이에 앞서 기업은행과 신한·조흥은행, 대구은행 등도 독도와 관련된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기업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독도는 우리땅' 통장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은 예금이자의 2%(세후)를 은행부담으로 출연, 독도와 관련된 단체와 사업을 후원하는데 쓰이도록 했다. '독도는 우리땅' 통장은 예금이나 적금은 물론 양도성예금증서(CD)로도 가입할 수 있다.

또 이 상품 가입자는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월 3회 면제, 독도여행 할인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가산금리도 받게 된다.

신한·조흥은행도 같은 날부터 '독도는 우리땅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 가입자에게는 보통 1년 정기예금 금리(3.55%)보다 높은 연 3.6%의 금리가 제공된다. 또 가입자 중 50명을 추첨, 독도관광 여행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등은 이 상품 가입금액의 0.1%를 기금으로 출연해 독도와 관련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상품의 최저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몇 년 전부터 '독도사랑학생부금' 등 독도 관련 상품을 꾸준하게 판매해 온 수협도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협은 내주부터 '독도사랑예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 가입자는 인터넷·텔레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수협 역시 독도사랑예금 이자 수익의 일부분을 독도 관련 단체 후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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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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