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신 대체 : 28일 오전 11시20분]

▲ 지상파DMB 사업자로 선정된 KBS, MBC, SBS 사옥
방송위원회는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TV 사업자군 3개사, 비지상파TV 사업자군 3개사 등 6개사를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로 선정했다.

지상파TV 사업자군에는 KBS, MBC, SBS가 비지상파TV 사업자군에는 (주)YTNDMB, 한국DMB(주), KMMB(주)가 각각 선정됐다.

지상파TV 사업자군에서는 MBC가 855.40으로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받았고, 다음은 SBS 846.20, KBS 830.42의 순서로 집계됐다. 탈락된 EBS의 경우 825.25로 4개사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비지상파TV 사업자군의 경우 (주)YTNDMB가 773.35로 평가점수가 가장 높았고, KMMB(주) 709.36, 한국 DMB(주) 702.49로 나타났다. 반면 유큐브미디어(주)는 668.83, DMB 코리아(주)는 619.55, 국민DMB플러스(주)는 608.85를 각각 기록해 탈락됐다.

방송위원회는 이날 지상파 DMB 선정 발표문을 통해 선정 사업자와 송신망 공동사용, 방송발전기금 납부, 기타 사업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이행각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받은 뒤 조속한 시일안에 허가추천서를 선정사업자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한편 지상파 DMB 사업 허가 추천 심사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심사 과정에서 신청법인의 대표자, 편성 책임자, 최다 출자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의 유기적 연관성, 사업 의지,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 청취를 실시한 바 있다.

허가추천 심사위원회는 이효성 방송위 부위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법률분야 김경태(변호사), 경영분야 강길환(경기대 경영학과 교수), 회계분야 손호근(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위원)·김형교(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위원)·유철근(대성회계법인 회계사), 방송분야 김은미(연대 신방과 교수)·강태영(연대 신방과 교수)·이수범(인천대 신방과 교수)·이만제(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기술분야 최진수(ETRI 영상미디어팀장), 이석필(전자부품연구원 디지털미디어센터장), 시민단체 분야 김영호(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신종원(서울 YMCA 시민사회개발부장)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EBS 기술부문 취약... 콘텐츠 활용방안 검토"
[일문일답] 이효성 방송위 부위원장... "지상파, 상반기 중 실시"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SBS와 EBS의 대결은 상업방송 SBS의 승리로 끝났다.

이와 관련, 지상파DMB 사업자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효성 방송위원회 방송위원장은 이날 사업자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EBS는 기술부분에서 다른 곳보다 취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SBS보다 뒤늦게 DMB사업에 뛰어든 EBS가 기술력에서 낮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부위원장은 "EBS의 콘텐츠 활용방안을 정책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여 교육전문 공영방송 EBS가 DMB 서비스에 어떤 형태로든 합류하게 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검토가 방송위원회 내에서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은 이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추후 진행일정은.
"오늘은 허가추천 대상 법인을 선정한 것이다. 향후 선정사업자와 송신망 공동이용 등 이행약정 체결각서를 제출하고 세부적인 허가추천 조건을 교부하게 된다. 추천서를 교부한 뒤 사업자별로 준비가 되는대로 방송을 개시할 것이다. 지상파의 경우는 상반기 중으로, 비지상파는 하반기 중으로 방송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인 설립절차를 거쳐야 한다."

- 탈락 컨소시엄군에 포함된 사업자들의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은 없는가.
"EBS의 경우 공영방송이고 교육적인 특수성이 있다. 방송위원회에서 EBS의 콘텐츠 활용방안을 정책적으로,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 탈락한 지상파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 심사 자료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심사항목 등 모든 자료를 구체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 EBS가 다른 사업자보다 취약한 점은.
"나는 직접 심사하지 않고 심사위원들의 심사결과만을 봐서 잘 모르겠지만, EBS는 기술부분에서 다른 곳보다 취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위성DMB 재송신 문제는.
"그 문제는 지난번 지상파DMB 허가를 낼 때 위성DMB 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시점에 (결정)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재송신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1~2주 이내로 결정할 것이다."


[1신 : 28일 오전 10시]

▲ 방송위 이효성 부위원장이 28일 방송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자를 발표하고 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8일 오전 11시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방송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임시 전체회의를 열어 그동안 벌여온 심사결과를 토대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방송위는 특히 학계, 시민단체, 방송계, 법조계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심사위원으로 심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지난 22일부터 비공개 심사를 해왔다. 또 지난 24일에는 공모에 신청한 10개 법인을 상대로 청문심사를 했다.

방송위원회는 이날 지상파TV 사업자군과 비지상파 사업자군에서 각각 3개씩의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상파TV 사업자군에는 KBS, MBC, SBS, EBS 등 4개사가 신청해 1개사가 탈락하게 된다. 한국DMB, YTN DMB, KMMB, 유큐브 미디어, DMB코리아, 국민DMB플러스 등 6개사가 신청한 비지상파 사업자군의 경쟁률은 2:1이다.

지상파사업자 선정보다 탈락에 관심 몰려

특히 이날 지상파사업자 선정에서 어느 방송사가 탈락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서비스인 지상파DMB 사업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전략적 측면에서 경쟁 사업자에 뒤질 수밖에 없으며 주가 등에 미칠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현재 지상파방송 4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KBS와 MBC를 안정권으로 보고 남은 한장을 놓고 SBS와 EBS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가 기간방송이라는 특성상 KBS의 사업권 획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고 공영방송 MBC도 사업권 획득에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SBS와 EBS 중 한 방송사의 탈락 여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자본·기술력과 공익성이 강한 교육콘텐츠를 각각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여왔다. SBS는 TBS, 경기방송, LG텔레콤, 한겨레신문을 비롯한 9개 지역민방과 제휴를 맺고 있다. 이에 비해 EBS는 연합뉴스, 방송통신대, 거원시스템, 한국교총, ㈜잡링크 등과 제휴를 맺고 DMB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선정된 DMB 사업자는 방송위원회 추천을 거쳐 정보통신부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지상파 DMB 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해 다음달 중에는 공식허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상파 사업자는 5월부터 지상파DMB 서비스를 시작하고, 비지상파 사업자들도 하반기부터 방송을 시작하게 되므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지상파DMB 서비스가 상용될 예정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