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월 6일 저녁 일본 이름 도로명에 불만을 품은 한 시민이 망치로 내려진 '센다이로' 표지석. 결국 광주시는 1일 '빛고을로'로 도로 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지난 1월 6일 저녁 일본 이름 도로명에 불만을 품은 한 시민이 망치로 내려진 '센다이로' 표지석. 결국 광주시는 1일 '빛고을로'로 도로 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강성관

광주의 관문인 도로명을 일본 이름으로 지명해 논란을 빚으면서 한 시민에 의해 도로표지석이 망치 세례를 받은 '센다이(仙台)로'를 '빛고을로'로 변경하기로 했다.

1일 오후 광주광역시 지명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동림IC-상무지구간 도로명 '센다이(仙台)로'를 '빛고을로'로 바꾸고,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 경기장 서문-남문 사이 인근 도로를 센다이로로 도로명을 변경했다.

광주시 지명위원회는 "시 관문 도로 이름을 일본 이름으로 지명해 시민들의 여론이 제기돼 한글 이름이면서 광주의 주력산업인 광산업을 연상시키는 등 이미지 제고를 위해 빛고을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광주시는 자매도시인 일본센다이 시와의 우호교류 차원에서 동림IC-상무지구 사이 도로명칭을 '센다이로'로 지명 고시했으나 "광주 제1 관문로를 일본 이름인 센다이로로 명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돼 왔다. 이와 관련 그동안 광주시는 센다이시와의 자매결연 등을 고려해 도로명 변경에 부정적이었다.

한편 지명위원회가 도로명을 변경함에 따라, 광주시는 도로명 변경동의안을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한 뒤 동의를 얻을 경우 도로명을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