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기업도시 신청지역 위치도.
ⓒ 건설교통부 제공
15일 마감된 기업도시 시범사업에 전남 무안, 강원도 원주 등 8개 지역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신청지역이 1∼2곳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많은 지역이 기업도시 참여를 결정해 다소 들뜬 분위기다. 심사결과에 따라서는 4곳으로 한정한 시범사업 지역을 5곳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신청서 집계를 마친결과 기업도시 시범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지역은 ▲전남 무안 ▲충북 충주 ▲강원 원주 ▲충남 태안 ▲전남 영암·해남 ▲경남 사천 ▲전북 무주 ▲경남 하동·전남 광양 등 8곳. 전남 무안은 산업교역형,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는 지식기반형, 나머지 시군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시장·군수와 공동으로 기업도시 참여를 제안한 기업은 대체로 건설업체들이 주를 이뤘다. 골프장, 카지노 등의 건설이 가능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대한 선호와 신청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충남 태안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단독으로, 롯데건설과 국민은행은 강원도 원주시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공동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무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에 단독 시행자로 뛰어들었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주요 건설업체 참여 두드러져

금호산업·대림산업·롯데건설·한화국토개발·한국관광공사 등 건설업체 위주로 구성된 전경련·관광공사 컨소시엄은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전라남도와 손을 잡았다. 롯데건설은 신청지 가운데 두 군데나 손을 대고 있는 셈이다.

중소업체들의 참여도 적지 않았다. 중견기업연합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무안기업도시개발주식회사는 무안군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무안군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광기업, 남양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남개발컨소시엄도 전남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업도시 시범사업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신청서를 제출한 7개 지자체 가운데 4곳 내외만 개발계획을 승인해 줄 방침이라고 했다. 국가균형발전 기여도, 지속가능한 발전에 부합되는 정도, 해당 지역의 특성 및 여건 부합 정도, 개발사업의 투자계획 실현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 승인한다는 것이 건교부의 방침이다.

김정렬 건교부 기업도시 기획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실현가능성을 판단해 2∼4개곳, 다 좋으면 5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평가결과 좋으면 5곳 선정도 가능하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 건교부는 신청내용에 대한 사전검토 작업을 거친 뒤 5월초 국토연구원 중심으로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관계부처 협의,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6월까지는 4곳 내외의 기업도시 시범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9월까지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신청받아 관계부처 협의,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이 승인된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부동산 투기쪽으로 모아질 것으로 보고 강력한 투기방지 대책을 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지가 및 거래동향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지가관리를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할 계획이다. 신청지역 가운데 지가관리에 소홀한 지역에 대해서는 평가 때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기업도시 시범사업 신청지역 내역

 

지역 / 형태

면적(만평)

입지

참여기업

전남 무안

(산업교역형)

1400

무안공항 주변

서우(주), 남화산업(주), [가칭]무안기업도시개발(주)[글로벌스펙트럼(주), (주)21세기컨설팅, (주)BS바이오텍, (주)BS바이오, GOOD PIZZA(주), (주)부성중공업, (주)무안농산무역, (주)신한, (주)서광전기, 광성정밀, 삼우이엠씨(주), (주)썬월드, 보성건설(주), 대선건설(주), 해원에스티(주), 해원엠에스씨(주), 세화산업(주), 우림건설(주), 북경세개화채투자고문유한공사, (주)신구조학연구소, 해동건설(주), 삼능건설(주), (주)삼산기공, 일광건설(주), 고려시멘트(주), (사)한국중견기업연합회, (유)동해무역, GMW(주), 댄포스월드와이드(주), 밀레니엄축산(주), 한미파슨스(주), 랜드마크디벨럽먼트(주), 동신기술개발(주), 유성건설(주), 녹색기술(유)], 무안군(38개)

충북 충주

(지식기반형)

210

충주IC 인근

이수화학(주), (주)대교디앤에스, 임광토건(주), 동화약품공업(주), 대한주택공사(5개)

강원 원주

(지식기반형)

100

중앙고속도로

북원주 IC 인근

(주)롯데건설, (주)국민은행, (주)한독산학협동단지,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강원도, 원주시(6개)

전남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3030

영암·해남 간척지

전경련?관광공사컨소시엄[금호산업(주), 대림산업(주), (주)롯데건설, 한화국토개발, 한국관광공사), 전남개발컨소시엄(전남개발공사, 금광기업(주), 남양건설(주), 송촌종합건설, 한국항공레저개발), 일본기업연합, 중동측컨소시엄(LHC그룹, Bin Omeir Holding Group), 미국Rockingham, (주)엠브릿지홀딩스 (15개)

충남 태안

(관광레저형)

472

홍성IC 인근

서산 간척지

 현대건설(주)

경남 사천

(관광레저형)

200

남해고속도로

사천 IC 인근

 (주)아이비엔관광레저개발

전북 무주

(관광레저형)

249

대전-통영 고속도로 무주IC 인근

 대한전선(주)

경남 하동·
전남 광양

(관광레저형)

841

남해고속도로

하동IC 인근

(주)동서화합개발 컨소시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